수익 높은 고가 시장 진입 보다는 가격 출혈경쟁 심한 저가 시장으로 하락...

국내 마스크 팩이 2020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또 다른 허들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국내 마스크 팩은 중국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괄목할만한 성장을 추구했다. 하지만 사드가 발발하면서 기존의 총판과 따이공 수출채널이 막히면서 새로운 채널을 개척하지 못하면서 고전을 하고 있다.

특히 시트 마스크 팩으로 초기 시장에 진입한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변화를 주지 못하면서 신규 소비자를 유입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시트를 셀룰로오스로 전환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가격 경쟁력이 취약하고 재질 변화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혀 일회성으로 끝났다.

국내 마스크 팩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을 때 중국의 로컬 브랜드가 자국시장이라는 이점과 기술 발전 등으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거기다 지피클럽의 제이엠솔루션 등 국내 브랜드가 2,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브랜드의 가격 인하를 주도했다.

기존의 브랜드가 앞 다퉈 2,000원 가격대의 마스크 팩 시장에 진출해 국내 마스크 팩이 고가시장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저가시장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이 같이 2,000원대 시장이 형성됨에 따라 후발 주자들도 가격 인하 등 출혈경쟁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마스크 팩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존슨앤존슨의 뉴트로지나가 2020년부터 중국의 마스크팩 시장에 3D 프린트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식의 마스크 팩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Ellesha Kirby 존슨 앤 존슨 소비재 피부 건강 사업부 아시아 지역 부사장은 "우리는 MaskiD™를 아시아 소비 전자 전시회로 가져와 맞춤화된 스킨케어의 신시대를 중국 소비자와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 MaskiD™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개인 소요에 맞춤화된 새로운 피부 관리 방안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을 믿는다. MaskiD™는 2020년에 중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스캔 분석을 거쳐 주문하면 자신만의 맞춤형 마스크팩이 배달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고 중국의 매체가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트로지나 코리아의 홍보 담당자는 “아직 본사로부터 한국 시장에 대한 론칭 계획을 전달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혀 지난 1월 취재 당시와 상황이 변화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뉴트로지나가 2020년부터 3D 프린팅 개념의 마스크인 ‘Mask ID’를 중국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하면 시트 재질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국내 마스크 팩의 위치는 더욱 위축되면서 힘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중국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가 화장품을 비롯한 사회 전반에 불고 있다. 제품의 좋고 나쁨을 떠나 사회적으로 충분한 관심을 받을 수 있어 단기간에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국내 마스크 팩 브랜드도 그동안 올린 수익금을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해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뉴트로지나 마이크로 3D 프린팅 마스크인 ‘Mask ID’는 스마트 폰 3D 카메라를 사용해 촬영한 셀카를 통해 정확하고 다차원적인 안면윤곽을 측정하고 ‘뉴트로지나 스킨 360’(Neutrogena Skin 360) 시스템을 사용해 피부 측정을 통해 최적의 맞춤성분을 디자인하고 3D 프린팅 공정을 적용해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제작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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