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라도 연구개발비 투자해 미래 희망을 준비해 나가야 할 때...

화장품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서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로레알은 지난 5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되는 '비바 테크놀로지 2019'(Viva Technology 2019)에 참가해 음성,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을 이용한 혁신적인 기술을 발표하면서 4차 화장품산업혁명에 진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난 2018년부터 아모레퍼시픽이 국내와 중국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I) 기술을 선보였다. 2019년 5월에는 빅데이터 분석과 딥 러닝 알고리즘을 통한 화장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이에 대한 발표가 없다.

 

이 같이 화장품도 점차적으로 그동안 준비해온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공개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어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지난 2018년부터 세계 각국의 화장품은 중국 시장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I) 그리고 매직 미러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팝업 스토어를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올해는 전시 위주의 팝업 스토어에서 벗어나 이를 현실에 적용하는 시도가 일어나고 있다.

함께 만든 15년간 피부 노화와 인공지능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모디페이스와 로레알 연구혁신팀이 만든 여드름 AI 앱 ‘에빠끌라 스팟스캔(Effaclar Spotscan)’을 알리바바와 공동으로 중국 시장에 5월에 론칭했다.

또 중국 약감국도 5월 20일에 중국의 첫 공식 화장품 감독 관리 앱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앱은 데이터 조회, 화장품 테마 과학 보급, 불만 신고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마다 제품의 등록과 생산에 관한 정보가 정규적으로 합격했는지 여부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항저우 샤오이지능과학기술회사는 ‘현실의 AI 매직미러- 미다구 지능 뷰티 무인 판매’를 선보였다. 이 지능 뷰티 무인판매기는 온라인 구매와 오프라인 구매 다 가능하고 뿐만 아니라 다화면 연동 체험도 실현할 수 있고 인공 지능 메이크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일 잘 어울린 제품에 추천해 준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18년 4월에 마리따이쟈(玛丽黛佳, Mariedalgar)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무인 화장품 자판기를 선보였다. 스크린을 터치하여 마음에 든 립스틱을 골라서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한 후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하다면 로봇BA(뷰티어드바이저)와 영상통화까지 가능하다.

이처럼 로레알과 중국은 4차 화장품산업혁명 시대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아직 내용이나 결과를 예측할 수 없어 정확한 방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산업혁명이라고 불리 울만큼 강력한 변화에서 무엇인가를 시도하고 있다. 또 몇 년째 유지 발전되고 있다.

현재 국내의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은 현실화됐고 엘지생활건강의 경우에는 물밑에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상장사들은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특수가 꺼지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여력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중국 등 세계 화장품 시장에서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시도하는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이 물결에서 뒤떨어지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미래의 희망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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