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가성비로는 한계...브랜드 파워 구축 시급

퍼펙트 다이어리가 티몰 화장품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팩 등 총 19개 유형의 플래그십 스토어 판매 수량을 조사했다. 중국 브랜드 13개, 미국 브랜드 2개, 한국 브랜드 2개, 프랑스 브랜드 1개, 스페인 브랜드 1개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 브랜드는 마스크 팩(WIS 마스크팩), 스킨로션세트(WIS 4종세트), 선 스프레이(ZILAIX 홍석류 선스프레이), 피니시파우더(Zeesea 피니시 파우더), 립스틱(퍼펙트 다이어리 매트립스틱), 쿠션(퍼펙트 다이어리 우유 쿠션), 베이스(퍼펙트 다이어리 베이스), 컨실러(퍼펙트 다이어리), 블러셔(퍼펙트 다이어리), 아이섀도우(퍼펙트 다이어리), 아이라이너(퍼펙트 다이어리), 마스카라(퍼펙트 다이어리) 등 총 13개 유형을 석권했다.

 

미국은 파운데이션(메이블린 뉴욕 핏미파운데이션), 크림(Olay Regenerist micro Sculpting cream)에서 한국은 파우더(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메이크업 픽서(PRAMY)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여성들은 과거와는 달리 자국 브랜드의 품질과 안전에 대해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퍼펙트 다이어리는 지난 2016년에 탄생한 브랜드다. 품질이 좋으면서 가격이 싸다는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4년도 안 되는 기간에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점점 부상하고 있다. 이번 618 페스티벌에서도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로레알과 P&G의 올레이는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브랜드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파우더는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거의 하나씩 가질 정도로 인기가 많고 이번 618페스티벌에서도 파우더 제품 중 판매량 1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PRAMY 미스트는 가장 많이 판매된 미스트로 한국 브랜드로 표기돼 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도 찾기 어렵다. 하지만 중국의 바이두를 검색하면 한국 브랜드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 스페인 ISDIN 썬크림은 평소에 인기가 많아 이번 618페스티벌에서도 불티나게 판매됐다.

중국의 화장품은 과거 국내 화장품의 처방전과 연구 인력을 스카우트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성장기에 돌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의 일반 여성들은 국내의 로드샵이 출범할 때와 비슷하게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가 가성비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경우에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우위를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글로벌 브랜드와 같은 브랜드 파워를 시급히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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