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전통 오프라인 시장, 전전긍긍...전자상거래 시장, 고공성장

전통적인 오프라인 시장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전자상거래 시장은 언제까지 어떤 모습으로 지속 성장을 할지 주목된다.

산자부 5월 유통 업체 통계 자료 캡처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5월의 유통업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동월대비 8%의 성장을 했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 시장은 1.9% 성장으로 겨우 현상 유지를 했지만 전자상거래 시장은 18.1%라는 큰 폭의 성장을 했다.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간의 지표는 더욱 심각하다. 오프라인 시장은 전년 동월대비 1월 6.5%, 3월 1.3%, 5월 1.9% 증가했고 2월에는 7.1%, 4월에는 2.9% 감소한 반면 전자상거래 시장은 1월 17.3%, 2월 12%, 3월 18.2%, 4월 14.1%, 5월 18.1% 각각 성장했다.

산자부 5월 유통 업체 통계 자료 캡처

특히 지난 5월 유통업체 매출은 11조원이다. 이 가운데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 전자상거래업체의 매출이 29.8%로 가장 높다. 이어 대형 마트 19.8%, 백화점 17.7%, 편의점 17.4%, 온라인판매 11.3% 등의 순이었다.

한편 화장품의 오프라인 판매 통계는 없다. 다만 이베이코리아(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4개 전자상거래업체의 화장품 거래액 통계는 지난해 동월 대비 1월 33.8%, 2월 19.6%, 3월 30.2%, 4월 30.1%, 5월 33.7% 각각 상승했다.

반면 이마트, 신세계, 에이케이몰, 홈플러스, 갤러리아몰, 롯데닷컴, 롯데마트몰, 위메프, 티몬 등의 거래액은 경우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1월 5.8%, 3월 13.8%, 4월 11%, 5월 13% 증가했으며 2월에는 0.3% 감소했다.

이처럼 기존의 전통 오프라인 시장은 현상 유지에 급급한 반면 전자상거래 시장은 매우 높은 성장을 하고 있어 오프라인 기반의 전국화장품가맹점들이 경영위기는 단순한 면세점 화장품의 시중 재판매 하나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면세점화장품의 재판매 행위를 막기 위해 이규희, 남인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법 개정에 나서고 있지만 통계를 근거로 한 국내 유통채널의 변화 등을 전반적으로 조사해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화장품 유통 거래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산자부의 통계밖에 없다. 따라서 현재 온라인 판매 중개와 온라인 판매에 대한 화장품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판매 거래액, 가맹본부의 자사 쇼핑몰 거래액, 가맹점들의 거래액 등 세분화된 통계자료 생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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