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M·ODM 제조업체 ‘이시스코스메틱’, 지난 1일 예비심사 청구...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사의 상장은 사회적인 이슈가 됐다.

중국 특수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싸이면서 화장품은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돼 다수의 화장기업들이 어려운 상장 관문을 통과했다. 따라서 웬만한 화장품기업들은 상장추진에 목표를 두고 매달렸다.

하지만 사드라는 악재가 발생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 등이 하락하면서 상장계획을 사드 사태가 조용해지고 회복되는 시점으로 미뤘다. 이후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새로운 제도가 신설되는 등 상황이 쉽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상장 시장은 얼어붙었다.

특히 사드 전에 상장된 기업들이 사드가 발생한지 몇 년이 지나도록 대안을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면서 실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주가 폭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등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하락하면서 상장은 힘들어졌다.

또 사드사태를 겪으면서 일부 상장사는 철저하게 기획하고 준비된 실적향상이 아닐 뿐만 아니라 십여 년 동안 한 가지 제품에 의존하는 방식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개발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상장은 더욱 어려워졌다.

C상장사의 경우에는 상장 과정에서 FDA리스크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으면서 이를 발표하지 않고 상장을 추진했다. 해당 종목의 투자자는 이유도 모르는 체 주가하락으로 인한 경제적인 피해를 발생시켜 사기공시라는 지적을 받으며 도덕적 문제까지 발생해 시장은 급속히 냉각됐다.

따라서 2017년 12월 이후 상장 시장은 조용했다. 이 같이 좋지않은 상황에서 OEM·ODM 제조업체인 ‘이시스코스메틱’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시스는 메디힐 마스크 팩을 개발 생산해 준 마스크 팩 전문기업이다.

특히 현재 리더스코스메틱 등 국내 마스크팩 상장사들이 매출 부진이 계속되는 시점에서 마스크팩 기술을 보유한 OEM·ODM사가 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이례적이다. 앞으로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면 그동안 상장계획을 뒤로 미뤄왔던 다수의 기업들이 상장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시스코스메틱은 지난 1일 이시스코스메틱은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맡았다고 밝혔다.

또 이시스코스메틱은 지난 2018년 1,0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100억원 이상의 영업 이익을 올렸다. 현재 미국, 중국 등 세계 화장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대형 고객사들과 협력적인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유통사 아마존의 계열사이자 미국 최대 유기농 마트 체인인 홀푸드 마켓(Whole Foods Market)에 PB제품을 입점시키며 화장품 제조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무역협회로부터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무역갈등 등 화장품 업종의 업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국내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중국과의 관계 회복 기대감 등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업황에 대한 개선 기대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화장품 시장 업황이 좋아지는 시점에 IPO 예심 청구를 준비해온 이시스코스메틱은 지금이 지속적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적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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