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버티던 1만원대 7월부터 무너지면서 8천원대로 추락

한국화장품의 주가가 1만 원대 이하로 하락하면서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한국화장품의 주가는 2015년 7월 17일에 13,650원이었다. 2016년 7월18일 9,760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사드로 어려움이 가중될 시기인 2017년 7월 18일 16,050원, 2018년 7월 18일 13,300원으로 사드 전의 주가를 유지했다.

또 올해의 경우에도 로드샵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했다. 1월부터 4월까지 1만 2,3천 원대의 주가를 보였다. 하지만 5월 들어서면서부터 1만원에서 1만 1천 원대로 하락했다.

1만 원을 겨우겨우 버티던 주가는 6월 28일에 9,980원으로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1만 원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7월8일에 다시 9,850원으로 하락했다. 특히 다시 1만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7월17일에 8,960원, 18일 8,840원, 19일 8,870원으로 8천원대 시대를 이어가고 있어 불안하다.

주가 하락과 함께 외국인 보유율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말 1만 원대 주가를 유지할 때 2%대의 보유율을 기록했지만 1만 원대가 무너지면서 1.75%로 하락했으며 한때 1.58%까지 내려갔다.

거래량도 뚝 끊겼다. 7월부터 9천 원대 주가가 형성되면서 4-5만주의 거래량을 보였으며 19일에는 29,099주가 거래됐다.

특히 한국화장품은 올 들어 시장에 활력을 주는 공시가 없다. 주주총회 관련 공시뿐이다. 그 흔한 특허 출원 공시도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한건도 없어 연구 개발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또 긍정적인 뉴스 보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많다. 다른 화장품 상장사의 경우에는 뉴스코너에 최소한 신제품이나 할인 이벤트, 해외 진출 등이 넘쳐 나지만 올 들어 단 한건도 게재되지 않고 있다.

2월27일 지난 2018년 영업적자, 3월22일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감사 선임 부결, 4월25일 164억원 규모의 부천 부동산 매각 등 뿐이다. 보유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므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측은 “주가가 하락한 특별한 이유는 없다. 주가 부양 대책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는 부분이고 관련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 언론에 나가면 안 되는 부분도 있고 공시내용도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특별한건 없다”고 설명해 당분간 대책이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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