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조 6,568억 원 가운데 중국 관광객 매출이 8조 9,657억 원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면세점서 판매한 화장품은 총 7조 1,45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공받은 ‘2019년 상반기 면세점 매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면세점 판매액은 총 11조 6,568억 원(1분기 5조 6,189억 원, 2분기 6조 379억 원)으로 지난 2018년 상반기 대비 26.7%가 증가했다.

 

품목별 매출은 화장품이 가장 많았다. 1분기 3조 5,108억 원, 2분기 3조 6,350억 원으로 총 7조 1,45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1.1%가 증가됐다. 하지만 올해 분기별 매출이 증가하지 않고 있어 한계에 이르렀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또 향수는 3,622억 원으로 22,7%, 가방류 9,790억원으로 0.8%, 시계 6,421억원으로 2.9%, 주류 1,929억원으로 15.5%, 담배 3,762억원으로 5.2%, 귀금속류 5,640억원으로 9.8%, 의류 3,353억원으로 40.1%, 인홍삼류 1,872억원으로 10.6%, 안경류 2,276억원으로 8.2%, 식품류 1,121억원으로 14.2%, 신발류 1,404억원으로 33.8%가 각각 증가했다. 다만 전자제품은 17.4%, 민예품은 36.6%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국가별 매출의 경우에는 중국이 8조 9,657억 원(1분기 4조 3,113억 원, 2분기 4조 6,544억 원)으로 지난 2018년 상반기 대비 25.8%가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촉발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양국 간의 여행 자제 등 긴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관광객 매출이 1,869억 원으로 13.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845억 원이었으나 2분기에는 1,024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지만 한일관계가 악화된다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또 미국 459억원으로 16.2%, 대만 457억원으로 17.2%, 기타 3,490억원으로 14.5% 각가 증가했다. 내국인의 경우에는 2조 636억 원(1분기 1조 214억 원, 2분기 1조 42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 감소했다.

현재 국내 화장품이 중국 수출에 고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채널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면세점 판매가 증가하지 않거나 감소할 경우에는 또 다른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어 다양한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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