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 화장품 2억 달러, 원료 1억 3천만 달러 등 총 3억 달러 이상 구입

일본산 화장품 원료 수입 의존도가 23%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의약품수출입협회가 발표한 ‘2018년 국가별 화장품 및 원료 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원료 수입규모는 5억 7,352만 달러이고 화장품 완제품 수입은 12억 9,026만 달러인 것으로 밝혔다.

국가별 화장품 원료 수입은 일본이 1억 3,489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국 9,053만 달러, 독일 7,240만 달러, 중국 6,185만 달러, 프랑스 3,583만 달러, 영국 1,694만 달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과거에는 일본 원료 의존도가 매우 높았다. 하지만 2011년에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하면서 방사능 오염 위험이 높아 원료 수입을 타 국가로 대체하면서 의존도가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7년과 2018년에 중국의 화장품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일본이 중국으로 수출 물량을 증가시키면서 원료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일부 일본산 원료를 다른 국가 원료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일본산 화장품 원료 등에 대한 수급 불균형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미 다양한 국가로부터 원료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루트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두 차례 파동을 치르면서 일본의 원료 수입 의존도를 낮추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전체 원료 수입 규모 가운데 일본산 원료는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높다. 따라서 국내의 원료산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또 화장품 완제품 수입의 경우에는 12억 9,026만에 이르고 있다. 프랑스산 화장품이 3억 6,474만 달러로 가장 많다. 이어 미국 3억 1,461만 달러, 일본 2억 1,351만 달러, 이태리 4,042만 달러, 독일 3,886만 달러, 스위스 2,843만 달러, 중국 2,814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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