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회복 추세이지만 국내 경기 장기침체로 돌파구 없어...

명동 화장품 상권이 지난해 대비 절반 정도의 매출 감소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시간의 흐름이라는 시계에 따라 올해는 사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갈수록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는 흐름이다.

명동 화장품 상권의 위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가맹본부의 매출 실적 자료다. 하지만 가맹본부는 단 한 번도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태파악을 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명동에 위치한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파악해야 한다. 그러나 일부 가맹점들은 가맹본부의 눈치를 살피고 있어 실태파악에 어려움이 있다. 아무튼 명동의 화장품 상권의 경기불황 체감지수를 진단하기 위해 무작위로 2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전체 20개 가맹점 가운데 15개 가맹점은 현상을 설명했으며 나머지 5개 가맹점은 답변을 자제했다. 15개 가맹점 가운데 12개 가맹점은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3개 가맹점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들 경영이 어렵다고 밝힌 12개 가맹점들은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감소했으며 특히 일부 가맹점들은 절반 정도 감소됐다고 설명하고 있어 가맹본부가 정확한 실태 조사와 활성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가맹점은 중국 관광객이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일본 관광객도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올 초보다 매출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밝혀 국내 경기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명동의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절반정도 감소했다. 사드 이후 중국 관광객이 급격히 감소했으며 최근에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일본 관광객도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며 위기감을 설명했다.

“외국 관광객은 확실히 줄어들었다. 매출도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좀 줄어들었다”, “작년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많이 줄었다”, “지난해 대비 반 토막이다”

“많이 줄었다. 월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2,000만 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서 줄어든 것 같다”, “올해 오픈한 매장이다. 올해 초에 비해서 좀 줄어든 것 같다”

“지난해 대비 평균적으로 매출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작년에 비해 많이 줄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줄었고 지금은 올해초 보다 더 줄어들었다”, “작년에 비해서 많이 줄었다. 어느 정도 줄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반면 3개 가맹점은 “작년하고 비슷한 것 같다”, “비슷한 것 같다”, “매출 부분에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