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침체, 주가 반토막, 중국 탈피위한 신 시장 개척 등 살기위해 비지땀 흘리는데...

요즘 화장품은 매우 어렵다.

이미 밝혀진 것처럼 중국 특수가 꺼지면서 시작됐다. 거기다 내수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가맹점들도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이유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를 구축해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면세점과 전자상거래에 대한 공정 경쟁을 요구하면서 올리브영 등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입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지난해 대비 반토막 나면서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경영진의 질책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다 최근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다는 경제적 보복 조치에 당황하고 있다. 화장품은 당장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사회 분위기가 악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일본 화장품에게 빼앗긴 시장을 이 기회에 조금이라도 다시 찾아 매출 향상을 꾀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등을 하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이번 기회에 화장품 원료의 수입 국가 중 가장 높은 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본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내수 시장만으로는 국내 화장품은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때문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살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고 있다. 1,2년 전부터는 낮설은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막대한 위험을 무릅쓰고 투자를 강행하면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지금도 화장품사의 임원들은 매출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 휴가도 반납하고 현장과 해외 시장을 누비고 있다. 한마디로 단돈 10원이라도 더 벌어서 회사도 살리고, 가맹점도 살리고, 주식시장도 살리고, 대한민국 화장품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김재원 국회 예결위원장이 6조원에 이르는 추경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음주로 물의를 일으켰으며 지난 2일 일본이 우리를 백색국가 제외가 발표돼 온 나라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이해찬 의원이 ‘음주 점심’으로 논란이 됐다. 사케 진위가 문제는 아니다.

음주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추경심의와 백색국가 제외라는 국가의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서 발생한 정치인의 태도가 문제다. 국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리고 미래에 닥쳐올 위기와 파장 등에 대한 걱정이 태산이다. 

국민을 안심시키고, 행복하게 해 주고, 우리는 이런 하책과 상책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앞장서서 나가겠으니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해야 하는 게 도리다. 지금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정치권은 음주를 하면서 대응하고 있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