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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19. 08. 09. Fri
기업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문재인 정부의 극일정책에 반대?대통령과 정부는 강력한 메시지 전달하면서 극일운동에 앞장서는데...

대한민국 화장품산업의 역사는 70여년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다.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치적인 상황에 개입하거나 개입을 요구받은 적이 없다. 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 개입도 가능하면 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 오롯이 변화하는 시장의 규칙과 질서에 적응하는 것에만 몰두했다. 어찌 보면 장사꾼의 기질이 강하다.

   
 

그런데 오늘(9일) 역사에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만한 대형 참사가 한국콜마에서 터졌다. 700여명이 참석하는 8월7일 공식적인 월례조회에서 모 유튜버의 동영상을 시청하게 하는 임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문제는 유튜버의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비하 발언과 베네수엘라 여성의 경제적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정치적인 내용이다. 조용히 끝날 수 있었지만 해당 내용이 앱을 통해 공개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거론과 미래의 국내 경제 상황 위기 예측, 특히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극일을 하루에도 수차례에 걸쳐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국내의 대다수의 매체가 이를 보도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됐다. 때문에 한국콜마가 일본콜마의 기술을 제휴해 성장한 기업이고 여성 비하를 간접적으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한국콜마가 생산한 화장품을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확산하는 추세다.

급기야 한국콜마는 ‘8월 월례조회에서는 현재 한일관계 악화, 미중 무역전쟁 등 대외 경제 여건이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내용을 역설했다. 현 위기상황을 강조하며 새로운 각오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자는 메시지다. 이해를 돕고자 최근 인터넷상에 유포되고 있는 특정 유튜브 영상의 일부분을 인용했다. 이 영상을 보여준 취지는 일부 편향된 내용처럼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현혹되어서는 안 되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고 현 상황을 바라보고 기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에 대한 부적절한 사례 언급은 전혀 없다’고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아무튼 현재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나라가 온통 뒤숭숭한 가운데 한국콜마가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한일 경제전쟁의 발생 과정이나 정부의 위기 대응 방식 등은 국민 개개인에 생각과 판단에 따라 자유롭게 표현하고 토론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콜마가 전 직원이 참여하는 공식적인 월례조회에서 의무적으로 시청하게 한 것은 무리가 있다. 또 해당 동영상을 결정하기까지 내부적으로 다양한 검토와 판단이 진행되는 게 관례다. 그렇다면 이 동영상은 한국콜마 혹은 윤동한 회장의 정신적, 정치적 사상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게 돼 앞으로 기업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될 가능성이 나타났다.

게다가 윤 회장의 개인적인 사상을 직원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려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의 DNA에는 일본에 지극히 호의적인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이 같은 국민적 정서와 어긋나는 내용을 월례조회의 사례로 발표한 것은 현재의 상황을 철저하고 냉정하게 분석하지 못한 처사로 앞으로 한일 경제 전쟁이 지속되면서 반일 감정이 이어진다면 한국콜마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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