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화장품 판매 중단...나머지 일본화장품 지소 판매에 관심 집중

한일 경제전쟁이 발발하면서 유통업체들의 일본 제품 판매 중단 선언과 함께 유니클로, 맥주, 자동차, 여행, 화장품 등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판매 중단과 대표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이슈는 소강상태였다. 하지만 한국콜마의 동영상 시청 파문이 발생하면서 일본 화장품에 대한 이슈가 불거졌다. 특히 일본의 화장품이면서 국내에 진출한 DHC의 자회사인 'DHC텔레비전'이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부터 화장품이 사회적 핫이슈로 제기됐다.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그동안 조용하게 사태를 관망하던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일본 화장품을 유통하는 3개 업체의 행동에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현재 일본 화장품은 자사 쇼핑몰 등 일부 전자상거래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대중적인 오프라인 판매채널은 이들 3사가 핵심 판매처다.

 

다른 유통들과는 달리 행동에 나서지 않은 이들 3사는 DHC 화장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 및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롯데의 롭스는 “지난 12일부터 DHC제품을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GS의 랄라블라는 “담당자가 외근 중이므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CJ의 올리브영은 담당자와 연결이 안됐다.

따라서 이들 3사의 온라인 몰에서 DHC 화장품을 검색했지만 검색이 안 되고 있어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그동안 사회 각 분야에서 일본 제품 판매금지 및 불매운동이 전개됐지만 소극적인 행동을 해오던 롯데와 GS, CJ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화장품 유통사들이 자의든 타의든 동참을 하게 됐다.

문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 3사는 전체 판매 제품 가운데 몇 %정도의 일본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대중적인 인기기를 얻고 있으며 베스트셀러는 키스미다.

때문에 DHC 화장품 외에 나머지 다른 일본화장품의 판매 중단까지 확산될지가 변수다. 앞으로 일본화장품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악화된다면 DHC처럼 판매 중단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이들 3사가 과감하게 일본 화장품 판매 중지를 선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공급업체와의 계약관계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판매여부는 임의로 중단할 수 없고 협력사들과의 계약이나 관계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들 유통 3사들이 할 수 있는 방법은 계약서에 따른 합법적인 조치뿐이다. 한 관계자는 “대체상품으로 국내제품을 더 추천한다. 일본제품의 프로모션을 소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