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과 경기둔화로 화장품 소비 감소에 다른 대책마련 요구돼...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중국의 화장품 시장에 소비위축이라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화장품 생산 및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 A대표는 지난 주말에 잠시 귀국했다. A대표는 "하반기부터 중국 화장품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는 소폭이나마 성장하는 추세였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성장 보다는 유지하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 이상 기류가 발생해 긴급하게 중국에 진출해있는 국내 브랜드에 대한 상황을 비공식적으로 파악했다. 대부분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판매가 감소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일부 생산 공장의 경우에는 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사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본사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해당 지사장과 위챗으로 확인한 결과 “사표를 낸 것은 맞다. 매각여부 등 자세한 상황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A대표는 “중국 화장품사들에 대한 비공식적인 조사를 했다. 현재 바이췌링이 중국의 1위 기업이다. 지난 7월에 20-30% 정도의 매출 하락이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나머지 상위권 기업들도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강조했다.

A 대표는 “지인들을 통해 아름아름 파악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전반적인 상황이 안 좋은 것만큼은 확실하다”고 말하고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 성장 둔화가 소비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아무튼 우리나라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화장품 시장이 소비둔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세계 각국의 화장품이 진입했고 중국 로컬브랜드의 성장으로 시장은 포화 상태다. 여기다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중국의 경기침체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바이췌링 등 중국 기업들이 판매량의 감소는 국내 OEM기업은 물론 중국 현지에 진출한 OEM사들에게도 발주감소라는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대책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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