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지역 중심의 10개 매장에서 본격적인 판매활동 계획

국내 화장품은 장사를 잘해 오너들이 돈을 많이 번다는 평가는 받을지는 몰라도 외국 기업에 비해 미래 투자가 부족하다. 몇 년 전부터 4차 산업혁명의 대비한 기업들의 준비가 한창이지만 국내 화장품은 이에 대한 발표가 거의 없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5년 8월에 라네즈 뷰티미러 앱을 런칭해 2018년 9월까지 운영했으며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등 그나마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5월 13일에는 이니스프리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한 ‘퍼스널 원크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4개월째 접어들고 있다. 현재 이 빅데이터 크림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는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온라인 전자상거래를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9월)부터는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선별적으로 판매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이니스프리은 “빅 데이터 크림은 온라인 전용 상품이 아니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온라인에 우선 런칭한 것이다. 특히 최근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 증가와 디지털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를 고려하여 온라인 선 런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개월 동안 온라인 판매활동에서 분석한 결과 나쁘지 않았다. 지난 7월부터는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다음 달 초부터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매장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판매를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또 “많이 소비자들이 착한 성분을 넘어 ‘나에게 맞는 성분’, 누군가의 추천이 아닌 ‘나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우선 기준으로 고려하는 추세다. 그동안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한 결과 건성, 중성, 지성의 피부 타입이 아닌 피부 고민에 따른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 고민에 맞춘 퍼스널 성분 함유로 성분 중시 자가 인식 민감 고객들의 관심이 많으며 4단계로 나뉘어져 있는 제형 텍스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퍼스널 원크림은 제품 뿐 아니라 나에게 꼭 맞는 ‘퍼스널 원크림 찾기’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는 스킨케어 솔루션이다. 15개 문항 설문을 통해 20개 중 자신의 퍼스널 원크림을 찾는 서비스다. 온라인 상에서의 맞춤 카운슬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퍼스널 원크림은 1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피부 타입 및 고민, 성분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제품이다. 피부 타입을 건성, 지성, 중복합성 같은 기존 분류를 따르지 않고 소비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고민을 기준으로 5가지 라인과 4가지 보습 레벨의 총 20가지 크림으로 구성됐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