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가맹점, "판매 환영...크림 너무 많아 재고 부담 우려"

빅데이터화장품 1호인 이니스프리의 ‘퍼스널 원크림’이 온라인에서 100일간의 숙성을 거쳐 오프라인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화장품은 크림 종류가 무려 20가지에 이르고 있다. 기존의 제품은 브랜드나 가맹점 등 판매자 중심에서 개발됐다면 이번 제품은 소비자를 중심에 두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내의 이니스프리 10개 매장에 대한 빅데이터 화장품에 대한 전화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대다수의 가맹점들은 시범 판매 테스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를 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빅데이터 화장품이 처음 출시됐을 당시에는 해당 제품에 대한 문의가 나타났지만 온라인에서만 판매되면서 현재는 문의가 없는 것으로 지적돼 적극적인 홍보 등 마케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부 가맹점은 빅데이터화장품은 소비자의 피부 타입을 세분화시켜 크림의 종류가 무려 20개에 이르고 있어 자칫 재고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모든 재품을 구비하기 보다는 가맹점의 특성에 맞는 제품만 판매하는 방안이 좋을 것 같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일부 가맹점들은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이 9월부터 새로 출시된다. 따라서 크림 종류가 많고 비슷한 제품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충돌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한편 가맹점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C점은 “온라인에서만 판매돼 찾는 사람이 없다. 처음 출시됐을 때는 찾는 분들이 꽤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하면 괜찮을 것 같다.”, J점은 “찾는 분들이 간혹 있긴 한데 아직까지 판매를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제품이 들어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D점은 “아직까지 찾는 고객이나 얘기하는 고객들은 없었다. 이번에 또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이 새로 나오는데 크림 종류가 많고 비슷한 제품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10개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해서 반응이 괜찮으면 나머지 매장에서도 판매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S점은 “찾는 분들이 거의 없다. 일단 제품을 직접 판매해보지 않아서 어떤 제품인지 잘 모르고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해도 많이 안 팔릴 것 같다. 요즘은 신제품들이 나와도 반응이 뜨겁지 않다. 한란, 비자, 그린티 라인은 계속 잘 나가는데 이번에 나온 용암해수 크림 마스크도 반응이 별로 없었다. 더마 그린티 프로바이오틱스 크림도 9월부터 판매하기 전에 샘플신청을 해서 받아볼 수 있는데 샘플을 가져가는 사람도 별로 없다. 시범적으로 판매해서 잘 팔리고 계속 반응이 좋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Y점은 “매장에서도 종종 찾는 분들은 있지만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온라인으로만 봐서 잘 모르겠다.”, A점은 “어플로 보고 구매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여서 찾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매장에서도 판매하면 사용하는 사람들은 찾을 것 같다.”, M점은 “문의하는 분들이 가끔 있다. 매장에서 판매해도 좋을 것 같다.”, B점은 “시범적으로 판매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요즘은 온라인에서 주로 구매가 이루어지니까 손님이 감소해 온라인에서 잘나가는 제품들도 판매하면 잘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S점은 “찾는 분들이 많아서 테스터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더라도 매장에 비치해두고 테스트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 시범판매를 시작하면 찾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니까 한정적이라서 구매를 망설이는 것 같다.”, Y점은 “종류가 너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서 잘 나가는 것만 판매하면 괜찮을 것 같다. 재고 부담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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