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브랜드 판매부진으로 OEM 발주량 감소 현상 발생...

중국 화장품 경기가 침체되고 있는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침체가 지속되면 사드 쇼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각오를 다지면서 방법을 찾아가던 국내 화장품에 또 다른 위기가 엄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중장기적인 경기 침체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이 검토돼야 한다.

 

중국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화장품 판매액이 총 1,66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동월 대비의 경우에는 4월 6.7%, 5월 16.7%, 6월 22.5%로 상승했지만 7월 9.4%로 한자리수 성장에 그치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고 있는 K 대표는 “아무리 경기가 어려워도 지난해까지는 일정 부분 성장을 했다. 올 1분기에는 성장 보다는 유지상태를 보였다. 지난 7월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걱정해야 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8월을 기대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화장품 관계자들은 중국 로컬 브랜드도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브랜드도 적잖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별로 보면 오프라인 판매가 매우 힘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자상거래와 왕홍판매는 겨우겨우 유지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왕홍 판매의 경우에도 방송하는 모든 제품이 잘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제품만 이슈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로컬 브랜드가 판매 부진 현상이 나타나면서 OEM 발주량도 줄고 있다. 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OEM사들에 대한 발주량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채널을 찾아 매출을 회복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현장의 위기상황을 강조했다.

또 “광저우는 전자상거래와 웨이상을, 상해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해왔다.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하고 있어 상해 지역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가 적잖은 타격을 본 것으로 추측된다. 일부에서는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