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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칼럼/사설 2019. 09. 11. Wed
칼럼/사설화장품 가맹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현실에 맞닥뜨리다통제 가능한 변수를 놓고 가맹본부와 긴밀한 관계 구축해야...

국내 화장품 가맹점들이 경영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 가맹점의 판매가 부진하면 당연히 가맹본부도 타격을 입게 된다. 이는 둘만의 문제가 아니다. 상장사의 경우에는 주가가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았다며 주가 부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눈치도 살펴야하고 주가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 모든 원인은 ‘돈’이다. 과거 대비 혹은 기대한 만큼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맹점은 내수 시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국내 경기는 몇 년째 내수경기의 불황으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고 있으며 ‘Lazy Economy’ 시대로 변화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보다는 전자상거래를 통한 구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드샵 가맹점과 동일한 위치에서 동일한 소비자 층을 대상으로 하는 CJ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대기업이 진출하면서 생계형 화장품 로드샵들이 그만큼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다 세포라가 오는 10월 24일 강남구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열고 오는 2020년까지 서울지역에 온라인 스토어를 포함한 6개 매장을 2022년까지 13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지난 4월 15일에 발표해 로드샵 가맹점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때문에 로드샵은 이제부터는 경기불황 여파와 CJ 올리브영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통과 전자상거래 유통과 국제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세포라 등과 경쟁을 해야 한다. 과거에 국내 메스유통채널을 로드샵이 독점하는 시대가 지나가고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됐다.

그나마 몇 년 전에는 중국 관광객이라는 외부 수혈로 보전을 해왔으나 사드 발생 이후 회복되지 않고 있다. 설혹 중국 관광객이 온다하더라도 과거처럼 대량구매 보다는 소량구매 위주로 변화되고 있어 한순간에 경영을 호전시킬 수는 없다.

이 같은 변수는 가맹점이나 가맹본부의 의지로 만든 변수가 아니다. 외부 환경변화로 발생됐기 때문에 가맹점이나 가맹본부가 상황을 개선시키거나 통제할 수 없다.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과 기회를 찾아야 한다.

우선 로드샵 초창기처럼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상호간에 신뢰를 향상시켜야 한다. 물리적인 방법 보다는 서로가 이해하면서 필요하고 부족한 것을 채워가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특히 가맹본부는 소비자에게 필요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적극 개발해 가맹점들이 원할한 판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로드샵이 탄생되기 전에 국내 화장품은 높은 가격대와 과도한 세일로 소비자에게 불신을 받았다. 이 같은 시장 혼란을 틈타 일정하고 저렴한 가격을 지향했으며 한 달에 수백 개의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또 국내 시장은 늘 한계가 정해져있다. 현재도 포화상태다.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진출만이 답이다. 해외진출은 수천억 원 혹은 수조원대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하고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가맹본부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해외 각국에서 좋은 제품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 국내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당 가맹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맹점의 경영에 도움을 주고 긍지를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가맹점과 가맹본부는 로드샵 초창기 시절을 생각해야 한다. 현재 보다도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황무지나 다름없는 화장품 유통에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사명감과 ‘돈’을 벌 수 있다는 꿈과 희망으로 끈끈한 정을 갖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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