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화장품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나타났다.

토니모리는 지난 8월 중순쯤에 ‘프롬 강화 맑은 약쑥’ 라인을 출시했다. 이 라인에는 두겹 진정크림과 발효앰플, 퍼스트 에센스, 클렌징 폼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서 두겹 진정크림이 출시 3주 만에 초도 물량 완판 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완판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략 3만개 정도일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두겹 진정크림의 판매가는 54,000원으로 책정돼있지만 30% 세일을 시행하고 있어 37,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12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계된다.

 

특히 두겹 진정크림은 한 용기안에 릴리프크림과 딥크림 두 종류의 크림이 내장돼 있어 재미있다. 릴리프크림은 수분과 진정효과를 추구하고 있으며 딥크림은 윤기있는 피부와 보습력을 추구하고 있다.

크림 하나에 두 가지의 기능이 담겨있다. 때문에 중국의 경우에는 남방과 북방의 기온차이가 현격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한 관계자는 “토니모리는 이를 고려해 현재 중국의 위생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특별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올 12월 안으로 판매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내년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임블리를 시작으로 미샤에 이어 토니모리가 쑥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해 가고 있다. 임블리와 미샤의 경우에는 ‘에센스’가 핵심 품목이었지만 토니모리는 ‘크림’으로 차별화를 추구하고 있다.

해당제품은 강화지역의 사자발 약쑥을 5월경에 채취해 3년 이상 그늘에서 자연 숙성시킨 후 열추출공법(저온에서 숙성한 후 60-80도의 고온에서 유효성분을 추출)을 이용해 해당 성분을 완성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전성분 표시사항을 찾아봤다. 딥크림의 경우에는 쑥추출물(400,000ppm), 글리세린, 정제수, 살구씨오일, 다이프로필렌글라이콜, 불가리스쑥오일(30,000ppm)을 함유해 쑥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한 1대성분이며 불기리스쑥오일성분도 기재돼 있다. 릴리프크림은 쑥추출물 함유량이 770,000ppm으로 딥크림 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로드샵이 쑥화장품 시장 진출에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임블리화장품이 호박즙 사태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잃으면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검증기간을 거쳤으며 화학성분이 아닌 자연성분에 대한 제품 선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토니모리의 이 같은 매출은 시장 초기 진입에 따른 가맹점들의 일시적인 매입효과와 30% 세일효과 등으로 볼 수 있으므로 앞으로 3개월 후의 재 구매가 나타나기 시작해야만 히트제품으로 성공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가맹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의 가맹점들이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응답해 현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판매 호조 및 성장이 지속된다면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경영에 상당부분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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