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4억 9,400만 달러서 5억 6,900만 달러 증가...광군절 영향 때문으로 해석

지난 9월 화장품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는 정부 통계가 발표돼 그나마 희망을 갖게 됐다.

사드 이후 점점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인한 매출 하락 등 고전을 한다는 우울한 소식밖에 없었다. 현재도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절망이 비등한 가운데 9월 화장품 수출실적이 지난 2018년 9월 대비 무려 15%가 증가됐다.

특히 지난 2018년 10월의 경우에는 2017년 10월 보다 무려 41%가 증가한 5억 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때문에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상황이 올해에도 발생한다면 이번 달(10월) 수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기력을 회복하는데 에너지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화장품업계의 한 임원은 “지난 9월 수출이 크게 증가해 다행이다. 현재 특별한 이슈는 없다. 다만 중국의 하반기 쇼핑 페스티벌인 광군절(11월11일)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점점 국내 브랜드들도 기존의 총판이나 따이공 등 대형 오프라인 유통에서 벗어나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하고“다만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 등 이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자부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자료

한편 산자부는 오늘 ‘9월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화장품 총 수출은 5억 6,9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 4억 9,400만 달러 보다 무려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반도체 단가 회복 지연 및 유가 변동성 확대 등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달 보다 다소 개선되었다. 9월 수출의 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발견되었다”라고 밝혔다.

또 “정부는 올해 초부터 「무역전략조정회의」를 즉각 가동시켜 수출 총력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민관합동・범부처 컨트럴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범부처 「경제활력대책회의」를 통해서 ‘수출활력 제고대책(3월)’, ‘소비재 수출 활성화방안(6월), ‘수출시장 구조혁신방안(9월)’ 등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등 부처간 지원체계를 견고히 가동했다“고 밝혔다.

“향후에도 단기 수출활력 제고와 병행하여 우리 수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4대(기업, 시장, 품목,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 4분기에도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 투입하여 1,350개의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무역 촉진 방안(10월),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확대방안(12월), 제3차 전시산업기본계획(12월) 등 향후 디지털 무역・서비스 산업 등 분야별 수출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9월 전체 수출은 △11.7% 감소한 447.1억달러, 수입은 △5.6% 감소한 387.4억달러, 무역수지는 59.7억달러로 92개월 연속 흑자이고 부진 요인은 미중 무역분쟁 심화・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18.9월 일평균 수출(26.0억달러)과 반도체 수출 역대 최고 기록(124.3억달러) 영향, 반도체 D램 단가 하락세 지속 등으로 9월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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