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와 단체 관광객 탓만하면서 중국 현지 투자는 인색...

싫든 좋든 우리는 중국 화장품 시장을 계속해서 관찰을 해야 한다.

Euromonito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21년에 4858억 60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게다가 글로벌 브랜드의 지역별 매출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서유럽, 북미를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가 알리바바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거나 로컬 브랜드를 인수하는 등 중국에 많은 자원을 투입해 시장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이들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늦었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9월11일 알리바바그룹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연구와 신제품 개발 등에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해 기존의 판매중심에서 현지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세계 각국의 유명한 브랜드들이 치밀한 전략을 가지고 막대한 자원을 중국 시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번에는 클라란스가 브랜드 최초로 해외 실험실을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란스는 오는 2020년 2분기까지 실험실을 완공하고 정상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와 중국 개념을 가지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한다는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샤오밍 중국 클라란스 부사장은 ‘중국 실험실이 글로벌 실험실의 지원를 받아 건립되고 유럽의 선진 기술 및 연구개발 설비를 점차 중국으로 도입해 글로벌 실험실의 연구 기술 수준과 일치시킬 것이다. 연구 방향은 주요 체외 실험, 감관 실험, 임상 실험 3대 분야다.

아시아의 피부 수요와 중국 소비자의 요구를 더 잘 알고, 중국 시장에 깊이 들어가서 조사연구를 하고 제품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일부 연구프로젝트에도 참가할 것이다. 앞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뷰티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는 것.

국내 브랜드도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취하는 스탠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클라란스처럼 오랜 역사와 특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분명한 사실은 중국은 자국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회에 대해서는 포용력을 갖고 있다.

그동안 국내 브랜드는 중국 시장을 연간 수백억 원 혹은 수천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수단으로 여겨왔다. 이 매출을 통해 다 망해가던 회사가 상장을 하면서 일확천금을 거머쥐었다. 이제부터는 미래 시장을 위해 투자를 해야 할 때다.

한편 클라란스는 수년간 연구 개발, 테스트 및 고객의 안전성 등 방면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식물과학기술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클라란스는 100% 순수 식물성 오일부터 수차례에 걸친 세대교체를 거듭한 골드 에센스, 바디 케어제품, 메이크업제품까지 수많은 레시피를 만들었으며 2007년 정선 향수 1차 '실험실 관리 규범' 인증을 받았다.

또 프랑스 국가 약물 안전 기구로부터 A급 최고 인증을 받았으며 1병의 제품의 탄생은 80명의 개발 요원이 1000여종의 원재료 성분을 탐색하고 분석해 최소 100회의 테스트와 실험을 거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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