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현금만 챙기고 새로운 기법 창출과 공동 발전 등 생테계 구축 뒷전

우리나라의 메이크업 제품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왜 중국 시장에서는 두각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중국 메이크업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온라인 광고 등 마케팅을 적극 시행하면서 Kol(key opinion leader)의 검증과 선택을 받아야 한다. 특히 ‘Kol’이 중국 시장에서 유명해 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스탠스를 취해야 한다.

 

최근 웨이보를 열면 오픈 광고는 대부분 립스틱이다. 실시간 인기 검색어를 클릭하면 ‘메이크업’이라는 검색어가 몇일 동안 계속 진행된다. 인터넷에서 영화를 보려면 15초정도의 아이섀도우 광고를 먼저 봐야 할 정도로 온라인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텔레비전에서 메이크업 광고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메이크업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에 들어가면 메이크업 판매원이 바로 다가와서 ‘왕홍 히트상품을 찾고 있냐’는 질문도 받을 정도다.

때문에 메이크업제품은 온라인 마케팅의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다. Kol(key opinion leader)이 메이크업 판매에 높은 영향력을 주고 있다. 이는 로레알이 소셜 마케팅 프로젝트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 10월 로레알은 중국시장에서 ‘BA(뷰티 컨설턴트, Beauty Advisor) 왕홍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2017년 로레알은 티몰 뷰티, 중국 초창회사 미원과 제휴를 맺고 200명 뷰티 BA를 선별하여 교육을 받아 타오바오 블로거를 만들었다. 프로젝트는 BA의 개인 이미지, 언어 표현 능력, 전문 기능 등에 따라 BA가 생방송 중인 브랜드의 보급, 판매 능력을 배양해 주었다.

‘립스틱오빠'로 지칭되는 이가기는 로레알의 프로젝트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2018년 상반기 이가기는 티몰에서 80회 생방송을 했고 로레알에 천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5분 동안 1만5,000개의 립스틱을 팔았고 팬이 5,0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메이크업 브랜드는 일찌감치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해왔지만 이가기의 성공과 막강한 영향력은 온라인 마케팅의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가져왔지만 ‘짝퉁“, ‘유해물질 기준치 초과’, ‘허위홍보’, ‘권익 보호 어려움’ 등의 난맥상도 나타났다.

따라서 국내 메이크업 제품이 중국에서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로레알처럼 중국 시장에 없는 새로운 것을 제시하고 이를 육성하면서 공동으로 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또 온라인을 통한 적극적인 광고 및 홍보 전략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와 마케팅에 대한 고려보다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연간 몇 백억원의 계약 및 판매가 우선이다. 비용이 수반되는 홍보나 광고는 필요 없다’는 인식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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