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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 > 로드숍 2019. 10. 29. Tue
로드숍‘더페이스샵’이 사라지고 있다...‘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

엘지생활건강이 세월의 흐름과 인식 변화 등으로 화장품 전문 매장인 ‘더페이스샵’을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토탈 매장인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의 더페이스샵이 가맹 종료 등을 하면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300여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더페이스샵은 지난 6월7일에 매출 하락이 뻔히 보이는데도 온라인몰을 폐쇄하는 과격한 조치를 취했다.

따라서 현재 더페이스샵 가맹점들이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재계약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활동을 해온 ‘더페이스샵 가맹점협의회’도 점차 에너지를 잃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무튼 엘지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보다는 네이처컬렉션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따라서 더페이스샵 가맹점들은 경기부진과 수천만원에 이르는 신규 투자비 등으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는데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면서 기존 보다 월 수백만원의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자칫 재고 부담에 대한 불안으로 섣불리 선택하지 못하고 있다. 또 본사의 적극적인 홍보 및 광고가 부족하고 확실한 성공 모델이 없다는 것도 전환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 더페이스샵을 운영하고 있는 12개 가맹점과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한 3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M점은 “요즘에 장사가 안 된다. 전환시 인테리어 비용이 걱정이 된다. 회사에서 비용을 100% 지원을 해준다면 따르겠지만 점주가 일부 부담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변경하지 못하고 있다. 또 변경하게 되면 더페이스샵 제품만이 아니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야한다. 재고부담이 있다. 일단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S점은 “경기가 많이 어려운데 네이처컬렉션은 LG 통합이므로 브랜드가 많아 매출면에서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 브랜드가 많기 때문에 고객도 다양해지고 고가제품도 있으니까 선물하는 분들도 여러 가지 골라서 편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2월 말까지만 하고 폐점한다.”고 밝혔다.

H점은 “별로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경기가 좋은 편이 아니라 바꾸는 것도 지금은 힘들 것 같다.”, O점은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한 곳도 매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바꿀 생각은 없다. 폐점할 생각이다.”, H점은 “장사가 너무 안 되고 더페이스샵으로는 희망이 없어 전환하는 것 같다. 요즘 경기상황이 가게를 내놓는다고 바로 나가는 것도 아니고 수려한 등 브랜드는 단가가 높고 20~30대들은 차앤박을 많이 찾고 있어 어쩔 수 없이 전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매장은 가까운 거리에 보떼 매장이 있어서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꾸려면 보떼 매장에 동의를 구해야하므로 전환하고 싶어도 못한다. 인테리어 공사 하는데 3~4천 만원을 투자해야 한다. 투자 대비 메리트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전환 매장들은 월 매출이 200~300만원 정도 더 오르고 있다고 한다. 재고부담도 있고 물건 값도 더 많이 들어가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무리인 것 같다. 더페이스샵이 많이 죽어가고 있으니까 새로운 브랜드라고 하면 유동인구를 끌어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했다가 문 닫는 매장도 많고 주변에 보면 후회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방의 G점은 “기존 고객들이 중저가를 좋아하는 고객들이다. 네이처컬렉션으로 바꾸게 되면 고가 제품들도 판매해야 되는데 고객들이 비싼 매장이라는 인식이 생길 것 같다.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전환할 생각은 없다. 나중에 신제품도 축소되고 단독브랜드로 버티기 힘들어지면 폐점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B점은 “전환하면 브랜드가 다양해 나쁠건 없다. 젊은층들은 네이처컬렉션에 더페이스샵이 들어가 있는걸 알지만 어르신들은 잘 모른다. 아직 홍보가 부족한 것 같다. 본사에서 한번 권했었는데 매장 규모도 작고 리모델링 지원도 다 되는 게 아니라서 안했다.”, I점은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거니까 괜찮은 것 같다. 전환을 고민하고 있다.”, K점은 “근처에 보떼 매장이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C점은 “더페이스샵이 중저가 원브랜드샵 중에서도 이미지가 괜찮았는데 더페이스샵이 없어지고 네이처컬렉션이라는 새로운 매장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네이처컬렉션은 브랜드가 다양하긴 하지만 잡화 분위기라서 고객들 인식이 떨어지는 것 같다. 주변에 리뉴얼했다가 폐점하거나 후회하는 분들도 있고 기존에 고객층을 확보해놨었는데 이탈고객이 많아지는 것 같다. 화장품 브랜드들의 경쟁도 심해지고 가격도 비슷해지는데 광고나 홍보를 많이 하는 것도 아니여서 승부수가 없는 것 같다. 전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B점은 “특별히 생각해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전환할 생각은 없다.”, O점은 “브랜드가 다양해 지고 제품 단가도 더 높아지고 판매가 더 잘될 것 같다. 전화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더페이스샵에서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한 3개 매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N점은 “종합 매장으로 바뀜으로 인해 브랜드가 다양해지니까 고객들의 구매선택권이 높아지는 점에 대해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7월에 전환했다. 눈에 확 띄게 나아진 건 없는데 다른 브랜드를 쓰던 분들이 오기도 하고 경기가 안좋은 거에 비하면 유지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Y점은 “전환한지 몇일 안됐는데 여러 브랜드를 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요즘 화장품업계가 많이 안 좋은데 본사에서 온라인몰도 중단하고 로드샵을 살려주려고 하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M점은 “9월에 전환했다. 제품군이 다양해져서 고객들도 좋아하긴 하는데 눈에 띄게 매출이 늘었다거나 그런 큰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leejm@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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