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로 합의하더라도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아직 낯 설은 중남미 시장에서도 국내 화장품은 경쟁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권태신)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중남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19 중소기업 중남미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및 상담회'를 오늘(13일(수)) 전경련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했다.

 

김철희 KOTRA 연구위원(前 리마무역관장)은 ‘중남미 주요시장 유망업종 및 진출전략’이란 발표를 통해 “백인 비중이 높고 유럽과 비슷한 구매패턴을 보이고 있는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경기가 어려운 요즘 가성비가 높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산층이 증가하고 있는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의 경우도 중국, 인도산 제품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가성비와 혁신성이 높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상류층에서는 한국산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군으로는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부품을 비롯해 뷰티 및 퍼스날케어 화장품, 융복합형 가전제품, 사이버보안 기술, 태양전지 및 교통시스템, 의료장비 분야가 유망한 업종”이라고 설명했다.

또 권선흥 KOTRA 연구위원(前 보고타무역관장, 부에노스아이레스무역관장)은 ‘중남미 비즈니스 문화, 상관행 및 유의사항’을 통해 “중남미는 경제규모(GDP)가 아세안 보다 2.4배나 큰데 비해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세안(1,500억불)의 1/3에 머무르고 있어 앞으로 교역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다”라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지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으로 지적되어 온 지리적, 언어적 요인과 문화적 빗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중남미 비즈니스 문화와 상관행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무역거래 시 중남미 바이어들은 외상거래가 보편화되어 있고 L/C(신용장)보다 T/T(전신환송금) 거래를 선호하며 상대적으로 세관 및 통관 절차가 까다롭고 歐美기업의 현지대리점을 통한 수입이 일반적이다. 또한 현지 바이어와 협상 시에는 대부분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해도 국가마다 차이가 있어 의사소통 갈등이 빈번하기 때문에 구두로 합의하더라도 반드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중남미 진출희망 중소·중견기업 대표 8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남미시장의 최근 주요 이슈와 전망 ▲중남미 주요시장 유망업종 및 진출전략 ▲중남미시장 진출 시 유의사항 등이 소개됐다.

이어서 열린 상담회에서는 전경련 중소기업 해외진출지원 멘토들이 24개 중소기업들에게 자신들의 중남미시장 진출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한중남미경제협력네트워크센터, 한중남미협회, 무역투자연구원이 공동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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