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진출에서 연기만 피웠던 세포라가 지난 10월 24일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면서 진출했다. 이어 12월 3일 명동에는 롯데 영플라자에 2층에 오픈하면서 시장을 탐색하고 있다.

삼성동 1호점의 경우에는 2달째에 접어들고 있다. 오픈 첫날에 세포라코리아는 소비자가 세포라를 찾기 위해 500미터 정도의 줄을 서는 등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발표했다.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세포라가 매장을 오픈하면서 인근 지역의 화장품 가맹점의 매출 하락 등 어떤 영향력이 발생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삼성동 세포라 인근에 위치한 6개와 명동 세포라 인근의 9개 등 총 15개 국내 로드샵 가맹점들에게 전화 인터뷰를 실시했다.

답변은 예상외로 무감각했다. 삼성동 세포라가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주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명동의 경우에는 세포라가 오픈했는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홍보만 해준 꼴이 됐다.

삼성동 인근의 G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 후 매출에 변화가 아직은 없다. 해외 브랜드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는 게 장점인 것 같다.”고 O 가맹점은 “매출에 변화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Q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 후 매출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 Y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로 매출에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D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 후 매출에 큰 변화는 없다.”, P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 후 매출 변화는 크게 없는 것 같다. 그냥 꾸준하다.”고 응답했다.

세포라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명동 인근 지역의 K 가맹점은 “세포라 진출 후 매출에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세포라가 명동에 오픈한 사실을 지금 듣고 알았다.”, T 가맹점은 “세포라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무관심했다.

I 가맹점은 “세포라가 명동에 오픈했는지 모르겠다.”, B 가맹점은 “세포라가 뭔지 모른다.”, N 가맹점은 “세포라는 모른다.”, J 가맹점은 “세포라는 모른다.”, O 가맹점은 “세포라가 뭔지 모르겠다.”, V 가맹점은 “멀어서 모르겠다.”, H 가맹점은 “세포라의 영향은 없다.”고 각각 밝혔다.

로드샵 가맹점은 세포라와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무시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정확한 파악을 위해서는 세포라코리아가 지난 1달간 매출 실적을 공개해야만 가능하다.

또 세포라코리아가 한국 시장에서 단기간에 자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전국에 100여개 이상의 매장을 3개월 이내에 론칭해야만 주목을 받을 수 있으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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