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부터 김광석 회장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

참존화장품의 경영권 분쟁이 끝났다. 김광석 회장(창업주)의 주장이 기각됐다.

참존은 지난 9월 말에 새로운 대표이사로 이영인 대표이사가 선임됐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1달 정도가 지난 10월초쯤에 느닷없이 김광석 회장은 별도의 발표문을 통해 ‘플루터스트리니티 코스메틱 제1호 사모투자전문회사가 적법한 소집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의 주식을 빼앗고 경영권을 찬탈했다’고 밝혀 분쟁이 시작됐다.

 

9월23일 주총을 불법적으로 개최했다고 주장하면서 참존 경영진으로 취임한 이영인(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의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10월 14일 이영인∙지한준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 결의에 대해 부존재(존재하지 않음) 확인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김광석 회장은 직무집행정지와 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반발했다. 이에 맞서 현 경영진은 ‘김광석 전 회장을 사문서위조, 증거인멸, 장남의 횡령의혹 등에 대해 법적 책임 묻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이영인 신임 대표측은 모든 내용은 사실에 근거한 내용이 아닌 김광석 전 회장의 개인적인 악감정으로 전달된 부분으로 보이고,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는 상황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특히 참존은 그동안 참존의 창업주인 김광석 전 회장에 대한 마지막 최선의 배려로 최소한의 대응을 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억측으로 인해 피해 받고 고통 받는 참존과 임직원, 협력업체, 그리고 참존을 믿고 투자한 유한책임사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실과 계약서, 합의서 등 법적인 근거로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으로 송출된 배임 및 횡령 행위(회삿돈으로 19년간 37억원 헌금, 회사에 근무하지 않은 자신의 배우자에게 20년 동안 월급 명목으로 22억원 지급 및 해외여행 등 개인적으로 쓴 10억원을 법인카드 처리) 외에도 최근 사내에서 저질러 진 것으로 보이는 불법행위(사문서 위조, 증거인멸, 김광석 전 회장의 장남의 횡령 의혹 등)에 대해서도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며 법정 대응을 표명했다.

지난 11월1일 김광석 전 회장은 ‘플루터스트리니티를 대상으로 일체의 주식처분 행위를 금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졌다’고 밝혔으며 이어 11월21일에는 김광석 회장은 플루터스가 이미 참존화장품 주식 100%를 미국 주택금융전문회사 암웨스트펀딩 등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석회장과 이영인 신임대표측의 공방은 계속됐다. 이후 수차례에 걸쳐 참존의 입장을 듣기위해 전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은 하지않았다.

오늘(16일) 참존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김광석 전 회장이 참존의 현 경영진(지한준 대표 외 6인) 등을 상대로 제기 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 2건과 신주발행효력정지가처분 1건에 대한 청구를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채권자(김광석 전 회장)의 주장인 근질권 실행 자체의 무효를 인정할 만한 하자를 발견하지 못했으며, 주식에 대한 주주권 행사의 위법성을 단정할 수 없어 채권자의 주장인 9월 23일의 주주총회 및 이사회 결의가 무효이거나 부존재에 이르게 할 만한 하자가 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며, 김광석 전 회장의 모든 청구를 기각함과 동시에 소송비용도 모두 부담하라고 결정했다.

한편 참존은 글로벌투자회사 AmWest의 대규모 투자로 경영 정상화를 이루었고, 35년간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전문 경영인 체재로 새롭게 출범했으며 조직, 브랜드 정비 등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재판부 판결을 토대로 전문 경영인 중심 경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