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도서 화장품 담은 캐리어 압수 조치되는 이례적인 현상 발생...

왕이 외교부장 방한,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정상회담 및 오찬, 리커창 총리와 자유무역협정 논의 및 만찬 등 한중간의 관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선 한중교역의 전병의 기류는 이상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 주말에 청도에서 연말을 본사 보고 등 때문에 잠시 귀국한 모기업의 K 지사장은 인천공항 검색대에서 다소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K 지사장은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내국인인데도 불구하고 별도의 검색대 통과를 요구 받았다. 지난 몇 년 동안 국내와 중국을 수 없이 오가면서 처음 겪는 일이었다. 뭔가 특별한 이슈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 돼지열병 등에 대한 검색을 해 보았지만 중국 내부에서의 특별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기존과는 뭔가 다른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K 지사장은 “입국하기 전에 청도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국내의 한 관계자가 서너 개의 핸드 캐리어에 화장품을 담아 입국하는 과정에서 통관을 하지 못하고 세관에 압수됐다. 청도의 경우에는 그동안 국내와 근접해 있고 화장품 등 다양한 교역이 활발하고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었다. 처음 있는 사건이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K 지사장은 “중국 청도의 이 같은 사건 때문에 우리나라도 호혜평등에 원칙에 따라 검색을 강화한 것 같다. 하지만 중국 청도는 올해 중앙정부로부터 자유무역구로 지정되면서 개방하고 있는 추세다.”며 다른 어떤 요인이 있을 것으로 의심했다.

특히 K 지사장은 “최근 들어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등이 성사되면서 한중간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런데도 과거에 없었던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이락인지 모르지만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정상회담 및 오찬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처장 이의경)는 수입식품판매업체인 미소통상(경기도 이천시 소재)이 중국산 냉동고추(건 고추 포함)를 신고 없이 수입한 사실이 확인되어, 해당제품을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아세안 화장품 시장 진출 방안’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총 63억6675만달러(한화 약 7조4500억원)이고 이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65.6%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의존도는 높다. 특히 사드 때에도 일차적인 피해는 한한령이다. 따라서 정치적인 큰 이슈 보다는 확연히 드러나지 않는 저변의 기류가 높은 영향을 미치므로 예민할 수밖에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으로 한중간의 관계가 확실히 개선되면 다른 산업을 모르지만 화장품은 매우 유리하다. 때문에 최근의 청도의 세관문제나 입국 시 다른 상황 전개는 전체적인 흐름이 아닌 단순한 상황이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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