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지난 11월 미국의 비건화장품인 '밀크 메이크업'에 지분 투자 무관치 않아...

2020년 중국에서 비건(Vegan)화장품이 유행할까?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 비건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가 증가하면서 관련 매체들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 정부가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비건화장품을 표방하는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저가 메이크업 브랜드인 e.l.f가 비건화장품을 주장했다. 2017년 12월에 메이크업 브랜드인 Hourglass가 2020년에 비건화장품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018년 3월 왕홍 뷰티 브랜드 Milk Makeup은 채식주의에 맞도록 제품의 포뮬라를 재시도한다고 2019년 8월에는 패션 브랜드 Primark도 새로운 채식 스킨케어 라인을 출시해 비건화장품을 신념으로 삼았다.

또 최근에는 미국 메이크업 브랜드인 커버걸(CoverGirl)은 비건 뷰티를 표방하는 클린프레쉬(Clean Fresh)를 선보였다. 비건 레시피와 천연 원료를 베스트 셀링 포인트로 삼았다. 총 4가지 제품에 14가지 색상의 파운데이션과 크림 블러셔, 하이라이터, 립스틱이다. 탈크, 파라벤, 포름알데히드, 히알루론산염, 미네랄 오일과 황산염을 함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

여기다 도브(Dove)와 캐나다 뷰티 브랜드인 Nudestix는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면서 동물 테스트가 필요 없는 비특수용 화장품으로 분류됐다. Drunk Elephant, Fenty Beauty 등 '크루얼티' (Cruelty Free) 뷰티 브랜드도 중국의 크로스오버 전자상거래 티몰 글로벌에 입점했다. 크로스오버는 출시 전 등록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동물 실험도 필요 없다.

특히 최근에 비건화장품을 표방하는 영국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인 Bulldog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 브랜드는 동물 실험을 거부하고 있으며 영국의 채식협회의 인증을 받아 모든 제품이 채식주의자와 엄격한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하는 것이다.

이 브랜드는 Cruelty Free International의 시행 계획을 통해 진출했다. 2018년 6월 국제크루얼티(Cruelty Free International)는 수입화장품의 중국 내 동물 테스트를 면제하고 '무동물 테스트'의 뷰티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고 중국 관련 부문과 협력했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5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밀크 메이크업 브랜드에 지난 11월에 지분을 투자해 비건화장품 시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브랜드는 동물 실험을 배제하는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및 ‘100% 비건(Vegan)’ 등 ‘클린 뷰티’ 모토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 조사 업체인 Grand View Research는 2018년 5월의 보고서에서 비건뷰티 시장이 2025년 208억 달러의 거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에는 화장품을 실험할 때 동물실험을 계속 요구하고 있어 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국내의 경우에는 문정림 의원(새누리당) 등 22명이 동물실험 실시 화장품 또는 동물실험 실시 화장품 원료를 사용해 제조 또는 수입한 화장품 유통 및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6년 12월 31일에 국회본회의를 통과했다.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 2017년 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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