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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20. 01. 03. Fri
정책2019년 화장품 수출 65억 달러...‘뭔가 이상하다. 총체적 분석 시급’년간 수출 증가액 둔화, 매출 하락 지속, 영업이익율 감소 등 발생...

산자부 등 관련 정부기관의 연도 별 화장품 수출 실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총 수출액은 지난 2016년에 41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2017년에 사상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9억 달러가 증가했다. 2018년에는 62억 7,400만 달러를 달성해 전년 대비 12억 7,400만 달러가 증가됐다. 2019년에는 65억 4,7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억 4,700만 달러가 증가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수출 추이

따라서 전년 대비 연간 증가액은 2017년에는 9억 달러가 2018년에는 13억 달러가 2019년에는 2억 4,700만 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2018년을 분기점으로 수출 증가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년 동안 국내 화장품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성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도별 수출 실적 통계에서는 사드가 한창이던 2018년에 사상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반면 사드 문제가 조금씩 해빙기를 맞은 2019년에는 소폭 증가에 그쳐 현장의 주장과 객관적 데이터인 정부 통계와는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정작 사드가 발생했지만 수출과 전년 대비 증가규모는 감소되지 않았다. 특히 사드 냉각 분위기가 완화되고 내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2019년 수출 및 전년 대비 증가가 확연히 감소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의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을 감안한다면 뭔가 이해하기 어렵다. 특히 상장한 기업들의 경우에는 사드 이후 매출 감소가 확연하게 드러났지만 오히려 총 수출액은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발생됐다.

그렇다면 국내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위축되는 현상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게 됐다. 우선 총 수출액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년도 별 비율을 체크해야 한다. 중국 수출이 감소했다면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는지 알 수 있으며 정부와 업계가 흔히 주장하는 수출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다.

만일 중국의 수출 비중이 유지되거나 소폭적으로 상승했다면 사드라는 외부적인 영향 보다는 개성 있는 제품의 연구개발력 부족이나 현지 유통채널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다양한 원인을 서둘러 찾아야 한다.

또 대기업, 중견기업, 소기업 등의 수출 비중을 체크해야 한다. 상장사나 기존의 기업들은 실적 공시에 따르면 매출 감소가 확실한데 해마다 수출 총액이 증가했다는 것은 누군가가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기업의 경우에는 매출은 증가됐지만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매출 확보를 위해 덤핑으로 제품을 판매했다는 반증이므로 철저한 분석을 통해 내실 있는 수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수출 품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연도 별로 어느 유형의 제품이 많이 수출됐는지는 중국 및 해외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초적인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현재 산자부나 복지부, 식약처 등 아무 곳도 이 같은 데이터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자본과 인력을 갖춘 기업들은 해당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분석해 해외 시장 트랜드를 감지할 수 있지만 자본과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수출 전략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산자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 화장품 수출 실적에 따르면 1월 4억 6,100만 달러, 2월 4억 6,500만 달러, 3월 5억 9,200만 달러, 4월 5억 7,400만 달러, 5월 5억 7,900만 달러, 6월 4억 7,200만 달러, 7월 5억 900만 달러, 8월 5억 1,700만 달러, 9월 5억 6,700만 달러, 10월 6억 2,500만 달러, 11월 6억 100만 달러, 12월 5억 8,800만 달러로 총 65억 4,700만 달러다.

또 산자부는 2019년 12월 화장품 수출은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은 3억8,59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9%가 두발용제품은 2,240만 달러로 19.9%, 세안용품은 1,130만 달러로 15.1%, 향수는140만 달러로 268.6%, 면도용제품은 10만 달러로 68.0% 등이라고 밝혔다.

또 지역별로는 중국 2억 1,000만 달러(52.3%), 아세안 5,000만 달러(20.8%), 일본 3,000만 달러(51.1%), CIS 2,000만 달러(32.7%) 등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아세안 지역호조세 유지하고 있으며 메이크업/기초화장품・세안용품・향수・두발용제품・면도용제품 등을 중심으로 6개월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 12월 전체 수출은 △5.2% 감소한 457.2억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437.0억달러, 무역수지는 20.2억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라고 밝혔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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