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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 기업 2020. 01. 10. Fri
기업파인트리파트너스 '스킨푸드', 유근직 전 잇츠스킨 대표가 와도 힘들어!가맹점 절반 축소, 히트 제품 부족, 중국 특수 및 현지 대리상 문제, 전자상거래 등 상황 변화 커...

그동안 소망화장품은 KT&G에 한스킨은 셀트리온에 미샤는 IMM프라이빗에 각각 매각됐다. 어찌된 일인지 이를 인수한 기업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미래 희망이 없는 매물을 매수한 것인지 아니면 실력이 모자라 경영을 잘 못하는 것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후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가맹점에 대한 제품 공급불안 사태가 악화되면서 자체적인 회생을 하지 못하고 결국 2018년 10월19일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진행한 스킨푸드를 2019년 5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가 2,000억 원에 인수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우선적으로 가맹점의 판매를 돕기 위해 원활한 제품 공급을 적극 추진하는 등 스킨푸드 경영 정상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2020년에는 스킨푸드 정상화 및 발전이 추진될 것으로 여겨진다.

과연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미샤 등처럼 지지부진한 상황이 아닌 스킨푸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화장품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 사모펀드도 화장품사의 경영을 잘 할 수 있다는 역사를 쓸 수 있는지 귀추가 주목되는 해다.

현 시점에서 스킨푸드가 정상화되려면 가맹점이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해 수익을 창출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가맹점 이탈이 없어야 한다. 공정위의 가맹점 현황을 파악했다. 참담했다. 지난 2017년 228개의 가맹점을 확보했지만 2018년 말 현재 102개로 집계돼 무려 50% 이상의 가맹점이 이탈했다.

뿐만 아니라 2019년에는 2018년 보다 가맹점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매달 가맹점을 대상으로 ‘이달의 베스트 셀러’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일부 가맹점들은 폐업을 했거나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폐업을 할 것으로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킨푸드의 초기 영업이사를 지내고 잇츠스킨 대표를 역임한 유근직 씨가 경영일선에 나선다 하더라도 도움은 되겠지만 획기적인 경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잇츠스킨이 적은 가맹점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예기치 않은 달팽이크림의 중국 특수에서 비롯됐다. 여기다 잇츠스킨 가맹점에 중국의 보따리상들의 대대적인 매임과 ‘수인코스메틱’이라는 국내 총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중국 특수가 거의 없다. 그리고 달팽이크림처럼 중국에서 부상하는 스킨푸드의 제품이 없다.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중국에서 운영해 오던 스킨푸드 현지 대리상과의 원만한 해결을 해야만 가능하다.

중국 대리상과 원만한 해결을 한다 하더라도 유근직 전 대표는 오프라인에 강점을 가진 ‘영업 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도 온라인인 전자상거래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새 유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에 맞는 내외부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2018년 말 현재 전국에 100여개 밖에 안 되는 가맹점으로는 단시간에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파인트리파트너스도 뭔가 대책을 갖고 있을 것으로 판단되므로 주시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한편 스킨푸드 가맹점은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가맹점’으로 유명했었다. 모 가맹점의 한 임원은 “가맹점 수를 증가하기 위해 계약이 종료되는 스킨푸드 가맹점에게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전환을 요구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후에는 아예 스킨푸드 가맹점은 접촉을 하지 않았다.”는 일화를 말할 정도였다.

이 같이 가맹점들이 가맹본부와 긴밀하고 끈끈하게 유대관계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조윤호 전 대표가 가맹점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윤호 대표는 지난 12월에 배임 및 횡령혐의로 구속돼 참으로 ‘아이러니’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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