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과 쇼핑하는 고객 증가 vs 기존 사용제품서 전환 어려워'

이니스프리의 펫 뷰티시장 진입에 대해 서울 지역 가맹점들은 ‘괜찮을 것 같다’는 긍정정인 반응이 우세한 반면 지방의 가맹점들은 ‘유보적이거나 판매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온도차가 있다.

지난 7일 이니스프리는 펫 전용 ‘디어펫 딥클렌징 샴푸(300ml/16,000원)’와 ‘디어펫 너리싱 샴푸(300ml/16,000원)’ 등 2종으로 펫 뷰티시장에 진출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구색 맞추기 수준으로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가맹점들의 경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의미도 있다.

따라서 서울 지역 10개 가맹점과 대전 등 지방 5개 가맹점 등 총 15개 가맹점에 대한 전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서울 지역의 경우에는 6개 가맹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개 가맹점은 유보적인 입장을 1개 가맹점은 부정적인 입장을 지방 가맹점의 경우에는 4개 가맹점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1개 가맹점은 부정적인 입장을 각각 표명했다.

긍정적인 입장의 가맹점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화장품을 판매하는 로드샵에서 동물 제품이 나오면 신뢰하고 구매할 것 같다. 요즘 강아지 뿐만 아니라 고양이도 많이 키우는 추세라서 괜찮을 것 같다. 매장에 강아지를 데리고 오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화장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보고 구매할 것 같다.”는 의견이다.

또 “요즘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키우니까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제품은 참신하게 잘 나온 것 같아서 앞으로 홍보를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 긍정적이지만 좀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가맹점들은 “이제 막 출시된 제품이라서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분들은 구매할 것 같은데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 것 같다. 화장품 로드샵에서 판매한다고 하면 아직은 익숙하지 않다. 가격은 애견샵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고 하는데 사용해보지 않은 제품이라서 구매를 망설이는 것 같다. 갑자기 펫 제품이 나와서 의아해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맹점은 “사실 왜 나왔는지 잘 모르겠다. 홍보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샴푸 두 가지만 나와서 라인도 부족한 것 같다. 반려동물을 정말 아끼는 사람들은 원래 쓰던 제품을 쉽게 바꾸지 않을 것 같고 인터넷에도 더 저렴하고 성분 좋은 제품들이 많은데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판매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을 사용하면 잘 맞을지도 모르고 알레르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서 사용하던 제품을 쭉 사용하게 된다. 동물은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하기도 힘들어서 구매하는 사람도 꺼려지는 게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판매량에 대해서는 15개 가맹점들 모두가 “2~3일밖에 안돼서 고객들이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구매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아직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같다. 찾는 분들이 아직 없었다. 아직 펫 제품을 판매하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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