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소비국이지만 자국기업 경쟁력 약화에 방어 못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화장품 소비력을 자랑하는 중국 화장품시장이 2017년을 분기점으로 한자리수 성장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규모는 계속 증가돼 오는 2023년에는 4,000억 위안을 돌파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전문 매체는 2017년 중국 화장품 소매액은 2514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13.5%를 증가했고 2018년은 2619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9.6%를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9년에는 2963억 위안으로 증가했으며 향후 5년간 연평균 약 8%대의 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에는 전국 화장품 소매액은 4000억 위안을 돌파해 4,06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증가하고 있지만 자국 기업의 성장이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경쟁이 약하다는 진단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자국 산업을 발전시킬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체는 중국의 화장품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고가 메이크업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독점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형성한 브랜드 파워와 입소문, 품질력, 성숙한 판매 채널 등으로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중국의 화장품은 글로벌시장에서 고가 소비 시장 점유율이 2%에 불과하고 전 세계 시장에서 연간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화장품회사 가운데 중국 브랜드는 전무하다며 도약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중국의 화장품업체 수가 4000개에 육박하지만 대부분이 규모가 작고 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화장품업계의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연구개발, 경영, 관리 등을 포함한 전 방위적이 인재 부족해 미래 발전의 중요한 장애요인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특징과 성장 이유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남성경제' 시대를 맞아 남성 화장품이 신 소비 이슈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8년 한 해도안 남성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0% 증가해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다. 이 중 남성 브로우 펜슬이 214.0%, 남성 전용 BB크림과 CC크림 185.0%, 남성 립스틱이 278%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셜커머스의 발전이 화장품 소비 증가를 촉진시켰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화장품의 오라인 소매액이 전체 소비액에 차지한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67.3%, 2018년 74.2%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곽무기(郭武奇) CIRN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국민 1인당 가처분소득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막대한 인구 베이스에 힘입어 화장품 시장 수요도 점차 많아지고 있고 가처분 소득이 화장품 소비에 사용되는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화장품 발전의 토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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