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곳곳서 마스크 거래 진행...선 계약도 활발히 추진

그동안 우리의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상황과 다르다고 생각됐다. 특히 확진자 및 사망자가 증가되지 않아 그나마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와 박원순 시장은 국내 및 서울방역은 안정적이고 메르스 사태와는 다르다고 밝혀 더욱 안심했다.

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천지 사건을 분수령으로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우한 코로나 감염증 위기 단계를 그동안의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시켰다.

 

오늘(24일)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국내 발생현황(23일 16시 기준)에 따르면 확진환자 602명, 확진환자 격리해제 18명, 사망자 5명, 검사진행 8,057명으로 주말부터 급속히 확산해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스스로 외출을 자제하는가 하면, 대구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스스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으며, 대중이 밀집하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업무적인 미팅도 자제하는 등 개인 건강보호와 확산방지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기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와 곳곳에 준비돼있는 손 소독제를 수시로 사용하면서 예방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스크는 여전히 구하기가 어렵다.

그동안 식약처 등 정부가 매점매석을 금지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지만 마스크 품귀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국적인 확산으로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시키면서 마스크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지난 주말 마스크 시장은 요동쳤다.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마스크의 국내 수요가 기존과는 달리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정부도 마스크 품귀 현상이 계속되면 국민 안전을 위해 또 다른 대책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는 예상 때문이다.

실제로 마스크 유통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오는 27일부터 마스크 수출을 금지한다는 발표를 한다는 얘기가 파다하게 퍼졌다. 한 관계자는 “국내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오는 27일에 수출 금지를 단행 할 것으로 알고 있다. 27일 생산량부터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중국 시장에 판매하면서 높은 시세차익을 올리던 벤더 등 유통관계자들은 물량 확보를 위해 매우 바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 곳곳에서 수십만장, 수백만장, 수천만장을 거래한다는 내용이 전달되면서 은밀한 거래가 이뤄졌다.

또 27일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선 계약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계약 물량은 수백만장 구입 조건이다. 공장 실사 후 변호사 입회아래 추진되고 일평균 수십만장을 공급키로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매점 매석 물량이 아니라 합법적인 방법으로 변화되고 있다.

또 다른 마스크 유통 관계자는 “국내 상황이 심각지고 있어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다. 앞으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지고 현재 거래 가격도 높아져 마스크 중국 수출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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