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이공과 면세점 위주...2019년 하반기부터 진출 시작

중국은 그동안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춘절 연휴를 정부차원에서 연기하거나 외출 금지, 재택근무 등 물리적인 특단의 조치를 시행했다. 때문에 기존의 정상적인 경제 및 사회활동이 불가피했다. 거기다 식당 등 기존의 상가들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같은 제약이 있지만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은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른 어떤 경로를 통해서라도 재화를 구입하고 소비해야 한다. 최근 중국의 CBO매체가 알리바바의 통계를 인용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보도했다.

 

따라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중국의 유통 생태계가 전자상거래로 더욱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화장품의 입장에서 보면 긍정적인 뉴스는 아니다. 그동안 따이공과 면세점 등 오프라인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아모레퍼시픽과 엘지생활건강 등 국내 빅2기업들이 서서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나머지 중견 및 중소기업들은 아직 충분한 검토와 체계적인 준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로레알은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속에서도 아이크림 등 왕홍 생방송을 통해 매진을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 매체는 지난 2월 14일 타오바오 플랫폼 공식 통계를 인용해 올해 2월에 하루 3만 명 이상의 사람이 타오바오에서 새로운 상가를 오픈했으며 기존에 운영되지 않았던 타오바오의 '노포'도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타오바오 산하 창업 앱인 '타오샤오포'(淘小铺)는 지난 3일 이후 신규 점포 수가 3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5일 동안 타오바오 생방송 플랫폼의 신규 생 방송방이 전년 동기 대비 2배를 증가했으며 생방송의 횟수는 동기 대비 110%를 증가했으며 평균 관람자 수는 동기 대비 200% 가까이 늘었다. 특히 2월 10일 알리바바는 전국의 모든 오프라인 사업자가 모두 타오바오 생방송에 무조건 무료로 가입하고 운영 도구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뒤 이날 30개 이상의 유명 기업이 생방송에 가입을 신청했다는 것.

인타이백화점의 경우에도 1000여 명 안내원은 사흘 만에 1000여 번의 생방송을 했고 거래액이 1000만위안에 육박했다. 한번 생방송에서 얻은 소비자 수는 매장에서 6개월의 소비자 수와 같고 1회 생방송으로 거래된 매출이 매장에서 일주일의 거래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장카이프 타오바오 플랫폼 사업부담당자는 "타오바오에서 개점하는 것은 문턱 없는 일이고 오프라인 상가들이 타오바오에 와서 기회를 찾는 것을 환영하고 ‘타오바오 생방송’과 같은 더 많은 사용 도구가 상가들에게 개방되고 있다"고 밝혀 오프라인 상가들에게 온라인 상가 개설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이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속히 화개되는 것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이 정상적인 영업하지 못함에 따라 많은 오프라인 매장이 타오바오에 온라인 상가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2월13일에 2020년 재정년도 3분기(2019년 12월 31일까지) 재무보고를 발표했다. 이 중 타오바오 생방송 업무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2019년 12월 타오바오 생방송을 보는 사용자 인수와 타오바오 생방송은 이끄는 GMV(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주어진 기간 동안 이뤄진 총 매출액, 총 상품 판매량을 가리킨다. )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을 증가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