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 재개...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3월말쯤 정상화 예상

‘우한폐렴인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2,000명 돌파, 00지역 확진자 발생, 00빌딩 폐쇄, 중국인 입국 금지, 마스크 어디서 살까‘

 

삼천리금수강산이 역병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도 힘들지만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도 거주 상황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정부들이 자체적으로 지난 23일부터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강제격리조치를 발동했다.

강제격리조치가 시행된 지 4일이 지나고 있다. 특히 장기체류하고 있는 교포들도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 오전 중국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오늘(28일) 경찰이 집으로 찾아와 여권과 취업증, 입국일을 조사하고 돌아갔다. 잠시 후 정부에서 전화로 직업, 회사명, 직장주소, 입국일, 한국 출국지, 한국체류지를 조사했다. 아픈 곳은 없고 아픈 곳이 있으면 전화해달라, 모든 한국인 거주자에 대한 상황 확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한 교포는 “23일 중국에 입국했다. 26일 아침에 공안 등 관계자 3명이 집에 찾아왔다. 온도계를 지급하고 매일 아침에 체온을 체크해 보고해달라. 제시한 문서에 사인하고 14일간 외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정부 관계자는 “다음날인 27일에 다시 방문해 문에 봉인서류를 붙였다. 문을 열거나 봉인이 손상되면 다시 14일 동안 재 격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28일에는 다시 전화로 우한을 방문했는지 여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교포는 “중국인들도 다른 지역에서 오면 아파트 단지에 들어올 때 관리소에 신고하고 문에 봉인하고 14일간 격리하고 있다. 우한 지역에서 온 사람은 아예 진입조차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중국 친구들은 웃으면서 격리 들어간다고 연락이 오고 있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 것을 은근히 설명했다.

또 다른 한 관계자는 “저희 회사 근처의 아파트도 중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무조건 14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문도 봉인해 놓고 있다. 단 집주인이나 허가를 받은 사람이 음식 등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당연히 봉인한 것은 뜯을 수 없다. 집주인과 상의해 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다른 교포는 “국가급 문제이니 격리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통지없이 봉인하는 것은 강제성을 띄는 것이고 또 억류나 감금의 성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소한 통지를 하고 봉인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다만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포는 “경찰이 봉인을 하기 전에 당사자에게 최소한 통지를 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말해 우리나라의 행정처리와 매우 다른 방식에 당황하고 있다.

또 다른 지역의 한 교포는 “자각 겨리 기간을 마쳤다. 하지만 오늘(28일) 부터는 위챗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일상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식당이 휴업중이라 라면만 먹고 있다. 중국 중앙정부가 일상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하라고 권고했다. 아직 정상화는 안됐다. 빠르면 3월말부터 어느 정도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지역의 교포는 “저희는 이미 생산을 시작했다. 99%가 출근해서 가동하고 있다.”고 말해 경제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교포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다들 몸 건강하고 잘 이겨내시길 빌겠습니다. 다를 이 어려움을 극복해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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