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컬렉션·더페이스샵 약 500여 가맹점에 3월 월세 50% 지원

국내에 화장품 가맹점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까닭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인간적인 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제조사와 가맹점과의 수십 년 동안 감정을 교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에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친밀도는 낮아졌다. ‘갑’과 ‘을’이라는 사회적 흐름 때문인지 아니면 그놈의 돈(수익)이 안 벌리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가맹점마다 협의회가 구성되고 전국단위의 연합회가 구성됐다.

급기야 각 가맹점협의회는 해당 가맹본부 사옥 앞에서 시위를 하거나 인터넷 온라인 판매 수익금 배분, 면세점 화장품 판매 제한 등 다양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가맹본부와 생전 처음으로 대외적인 대립각을 세웠다.

관계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없었다. 하지만 어제(9일) 아모레퍼시픽은 32억원 규모의 특별환입을 오늘은 엘지생활건강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위해 3월 월세의 50%를 지원한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들 두 기업도 현재 가맹점과 같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가맹점과 면세점 그리고 중국 매출이 코로나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홍보 등 마케팅 예산도 삭감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통감이나 관계 분야의 파트너에 대한 지원 여론 때문이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어렵게 벌은 현금을 가맹점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가맹점을 아직도 중요한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번 가맹본부의 지원이 가맹점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다시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LG생활건강이 전국 500개 가맹점의 3월 월세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약칭 코로나19)로 사업이 위축되어 월세지급의 부담을 느끼는 화장품 가맹점주들의 어려움을 도와드리기 위해 3월 월세의 50%를 회사에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에서 운영중인 화장품 가맹점은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등 약 500여개이며, 3월들어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외출 감소로 매출의 위축을 겪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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