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뭔 일이 나도 날 것 같다. 그렇잖아도 지난 3년여 동안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화장품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 겨우 체력을 보강하고 여기다 시진핑 주석 방한 등 한중관계가 우호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정부의 방침에 희망을 가졌다.

느닷없이 중국의 우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 여기다 우리나라도 코로나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중국과 같이 초기에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됐어야 한다는 논쟁이 뜨겁다. 때문에 한중 관계 개선을 당분간 기대할 수 없으며 코로나의 세계 확산으로 화장품의 매출 하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주식 시장에서도 이 같은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지난 9일 검은 월요일로 지칭되면서 화장품은 3.27% 폭락했다. 10일 0.94% 상승했다. 오늘(11일) 다시 전날 대비 3.82%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동안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 대비 6.15%라는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로 빠졌다.

모든 종목의 주가는 평균적으로 사드전과 비교하면 2분의 1 또는 3분의 1의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기다 지나 3일 동안 평균적으로 6.15%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투자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편 화장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1일 종가기준 화장품 주가가 3.82% 하락했다. 전체 46개 종목 가운데 라파스, MP한강, 블러썸엠앤씨 등 42개 종목이 하락하고 LG생활건강우의 주가만 상승했다. 에이씨티, CSA 코스믹, 코디의 주가는 거래정지 종목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11일 마감 기준 라파스의 주가가 연이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0.89% 하락하며 1650원 내린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MP한강의 주가도 8.81% 하락하며 전일대비 79원 내린 818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블러썸엠앤씨의 주가가 8.09% 하락했다. 전일대비 410원 내린 46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코리아나(-6.95%), 현대바이오(-6.47%), 아이큐어(-6.36%), 아우딘퓨쳐스(-6.32%), 올리패스(-6.19%), 코스맥스(-6.10%), 한국화장품(-6.06%), 컬러레이(-6.06%)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LG생활건강우의 주가가 유일하게 0.13% 상승하며 전일대비 1000원 오른 78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54.66 포인트 내린 1908.27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6억7971만6000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8조5980억9600만원이다. 81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하고 800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24.36 포인트 내린 595.61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5억7065만주가 거래됐으며 거래대금은 8조3549억5300만원이다. 113개 종목이 상승하고 1199개 종목은 하락했다.

[3월 11일 뷰티 증시 현황]

* 는 코스닥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