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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뉴스 > 화장품 2020. 03. 13. Fri
화장품중국 유기농화장품 모니터링 강화...'도약' 전환점으로 만들자!중국 화장품업계, 유기농화장품 시장 개발 요구...인증 기준 제정할 듯

중국의 유기농화장품 시장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천연유기농화장품 규정이 있지만 시장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경우에는 최근 몇 년 전부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화장품을 비롯해 유기농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처럼 시중에서 유기농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유기농화장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 중국은 화장품에 대한 유기농 인증을 취소했고 2015년 <화장품 라벨 관리법>에서 '유기농', '순천연', '미첨가' 등의 용어를 화장품 라벨의 금용어로 규정했다. 현재 중국의 <유기농 제품 인증 목록>에 식품, 주류, 섬유, 의류만 들어 있으며 화장품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현재 중국 로컬 뷰티 브랜드 중에 유기농 화장품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없다. 외국의 화장품이 유기농을 표방하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화장품업계에서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빨리 유기농 화장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에서 아직 유기농 화장품의 인증 기준과 절차가 없지만 앞으로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이 중국에서 정식으로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브랜드가 중국의 유기농화장품 시장 개방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 식약처는 이미 천연유기농화장품에 대한 규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중국의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화장품협회 등 관련단체들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시장을 개척하는 스탠스가 필요하다.

한편 미국 시장연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가 2018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7년간 전 세계 유기농 개인케어 시장은 연평균 9.5%의 복합성장률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5년에 시장 규모는 251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arah J. Morath 휴스턴대 법률센터 부교수가 최근 패션법률매체인 더패션 로(The Fashion Law)에서 기게재한 글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이 넘치는 미국 시장에서 ‘유기농’이라는 꼬리표가 남용돼 심지어 오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유기농 라벨이 미국 농업국(USDA)의 ‘USDA Organic’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고, ‘USDA Organic’ 표시를 가진 식품이 바로 유기농 식품이지만 ‘USDA Organic’이라는 라벨은 비식품 품목 상품에서 많이 남용되고 있다.

1990년 유기농 식품 생산법안(One Food Production Act)이 통과된 뒤 미국 농업부는 국가유기계획(NOP)을 설계해 여러 가지 엄격한 규정에 맞는 음식만 ‘USDA Organic’ 라벨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NOP는 유기작물, 유기농약 등의 승인 리스트가 하나 있는데, 생산과 가공 과정에서 NOP 인증된 유기성분이 95% 이상 함유된 농산물만 유기농 제품으로 인식돼 ‘USDA Organic’이라는 태그를 붙일 수 있다.

유기농 식품 뿐만 아니라 비식품류가 유기농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소비자들이 뷰티나 개인케어 제품에 ‘유기농’이라는 라벨이 붙이면 다른 비유기성 제품보다 건강하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화장품의 경우 유기농 제품이 건강과 완전히 동일시되는 것은 아니다. 개인케어 용품 중 NOP 인증된 농업품이 포함되어 있으면 ‘USDA Organic’ 라벨을 받을 수 있지만, 이들중의 비농업 성분은 NOP 표준에 구속되지 않는다. 어떤 유기농 화장품이나 개인 관리 제품 중 실제 유기성분이 극히 적거나 주효를 발휘하지 않을 때 '유기'라는 꼬리표가 우스갯소리가 된다.

또 미국의 화장품은 미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FDA)이 관리한다. 미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국은 '유기농' 개념에 대한 법규를 내놓지 않고 있지만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여전히 포장에 '유기'라는 라벨을 붙인다.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들을 헷갈리게 할 뿐 아니라 심지어 불법인 것이다.

2019년 10월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는 허위 광고를 한 이유로 Truly Organe 브랜드에 대해 176만 달러를 벌금으로 부과했다. Truly Organe은 자기의 바디워시와 로션 등 제품들이 USDA 유기농 인증 제품이며 진정한 유기농 제품이라고 홍보했지만 Truly Organe 제품 중 일부 원료가 유기농일 수 있는데 다른 원료들은 NOP 인증을 받지도 않고 유기적인 공급원도 아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유럽도 유기농 화장품의 가장 주요한 원산지이자 시장이며 권위 있는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관은 코스모스(COSMOS)와 네이쳐(NATURE)로 더 엄격하고 규범적인 유기농 화장품 인증 기준을 갖고 있다.

양정정 기자 / jungjung@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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