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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니언 > 화파라치 2020. 03. 13. Fri
화파라치아모레퍼시픽 비타민 C 화장품, 2020 화이트닝 시장 앞두고 '코로나 복병'아이오페, 이니스프리, 순플러스, 라네즈 등 비타민 C 잇따라...

아모레퍼시픽이 2020년 화이트닝 시장에서 ‘비타민 C 화장품’으로 승부를 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1일 아모레퍼시픽의 아이오페는 ‘더 비타민 C23 앰플(15ml / 50,000원)을 출시했다. 출시 전부터 임원들 사이에서는 내부적으로도 해당 제품이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등 높은 기대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정식적인 출시 전인 9월 16일 사전 출시 고객 이벤트를 통해 3,000명의 체험분이 3분 만에 소진됐다며 시장에서 높은 관심이 있다고 우회적으로 발표했다. 이 제품은 순수 비타민 C 23% 고 함량 처방, 비타민E, 프로레티놀을 함유했다며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이때는 단순히 아이오페가 비타민 C 콘셉으로 화이트닝 시장을 돌파할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비타민 C 콘셉의 미백 기능성 세럼이 이니스프리가 또다시 출시했다.  ‘브라이트닝 포어 세럼(30ml / 35,000원)이다. 2020년 2월 1일에 출시했다. 비타민 B3, B5, C의 유도체와 제주 한라봉 껍질 추출물을 함유했다.

마케팅도 아이오페와 비슷하게 진행했다. 본격 출시를 한 달 앞둔 지난 1월에 ‘브라이트닝 포어 세럼 온라인 선런칭 이벤트’를 실시해 단 3일 이내에 품절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이오페는 이니스프리에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 C제품의 보강정도로 치부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인 순플러스 ‘하이 액티브 잡티 세럼(30ml / 32,000원)’을 2020년 2월 10일에 출시했다. 순수 비타민 C를 포함해 이를 안정적으로 흡수시키는 7가지 멀티비타민 유도체 12%를 함유했다. 단 2주 만에 5대 잡티 항목(잡티, 투명도, 피부결, 윤기, 수분량)에서 개선 효과를 보인다고 밝혀 아모레퍼시픽 계역 브랜드로 비탄민 C가 확산하는 것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여기다 라네즈도 가세헸다. ‘래디언-C 크림(30ml / 29,000원)’는 2020년 3월 1일에 출시했다. 비타민C 유도체 8.5%, 미백 기능성 성분 '멜라솔브™’, 비타민E가 결합된 ‘Radian-C Super Blend™’이다. 저자극 비타민 크림이다.

일반적인 비타민C는 에센스와 앰플처럼 묽은 제형에서만 안정화되기 쉬운 성분인데 반해, ‘래디언-C 크림’은 pH 약산성 수분크림 속에 고함량 비타민 C를 안정화시킨 혁신적인 비타민 화장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다양한 브랜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3월까지 비타민 C 등 비타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크림, 세럼, 앰플 등을 속속 출시했다. 현재까지는 설화수 등 고가 브랜드 보다는 중가 브랜드 중심이다.

비타민 C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화장품에서 이슈가 됐다. 화장품사의 마케팅처럼 드라마틱한 효과를 소비자들이 경험하지 못해 시장은 위축됐다. 특히 비타민 C는 공기에 닿는 순간 바로 산화가 일어나며 수용성이라 피지막이 덮여 있는 피부 흡수가 용이하지 못한 치명적 단점이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우수한 연구진이 그동안 이 문제를 개선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무튼 비타민 C가 트렌드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른 경쟁 브랜드에서 진입하면서 여론을 형성하고 품질 향상 경쟁을 해야 한다. 아니면 한번 바르면 화이트닝 효과를 곧바로 느껴야 한다. 아직 이런 비타민 C 미백화장품은 없다.

특히 화이트닝 화장품은 봄이 성수기다. 하지만 올해 봄은 평년과 다른 상황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덮치면서 내수 경기가 최악이다. 소비자들도 화이트닝 화장품 보다는 마스크 등 코로나 방역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때문에 올봄 미백화장품 시장은 침체에 빠져있다.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의 효과가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가을 시장으로 넘어가면 주름이나 수분에 집중하기 때문에 2021년 봄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신제품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에서 비타민 화장품 출시가 이어지는 것은 연구원 원장의 교체에 따른 새로운 시도로 풀이된다. 박영호 원장은 그동안 화장품 보다는 의학분야와 많은 교류 및 업무를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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