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의 소비자가 쇼핑을 할 때 '가성비'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

여기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제품 구입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고려를 촉진시키고 있다. 38부녀절 소비 데이터분석에 따르면 쇼핑을 할 때 가장 우선시 생각하는 고려사항에 대해 48%의 여성 소비자는 ‘가성비’를 1순위로 꼽았다.

 

전체 여성 소비자 중에 48%는 ‘가성비’, 17%는 ‘브랜드’, 23%는 ‘가격’, 8%는 ‘물류속도’, 4%는 ‘기타’를 주요 교려 사항으로 뽑았고 일선 도시 여성의 경우 54%는 ‘가성비’, 17%는 ‘브랜드’, 18%는 ‘가격’, 7%는 ‘물류속도’, 4%는 ‘기타’를 꼽았다.

따라서 전자상거래 활성화는 모든 상품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면서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를 보다 이성적인 판단에서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선 도시 여성 소비자들은 명품과 사치품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자세에서 상품 자체의 가치와 가격에 관심을 기울이는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직장에 다니면서 집안일을 병행하는 일선 도시의 여성 소비자들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저가의 과일, 채소 등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돼 일상생활 용품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구매하고 있다. 특히 도시 여성과 시골 여성들의 소비 관념이나 소비습관의 차이가 작아지고 있다.

또 이 보고서는 90년생 이후의 여성들이 취업을 해 경제적 독립을 이루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품의 소비 주력 층이 됐다.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고 있다. 이들 세대들은 다른 세대 여성보다 더 독립적이고 자신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하고 자신에게 좋은 대우를 하는 소비 관념이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 연령층은 어릴 때부터 '할인 시즌', '상가 쿠폰' 등의 개념을 숙지하고 있어 좋아하는 가방을 살 때나 몇 위안짜리 과일을 살 때나 그들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억울한 돈을 쓰지 않기 위해 충분히 계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90년 이후 생 젊은 여성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뷰티 케어 용품, 생활 용품, 간식, 신발 등이다.

이들 연령 층는 ‘핀둬둬(拼多多)’ 플랫품 ‘100억 위안 보조금’ 행사의 주력이고 여성 가입자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이들 연령층이 운영하고 있는 점포 수는 전체 여성 점포의 35%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90년 후 생 여성 소비자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이성적으로 소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플랫폼을 의지해 창업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과거에 고가의 명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선호를 했지만 IMF라는 국가부도 상황을 겪으면서 아나바다캠페인, 공동구매, 가성비 문화가 정착하게 됐다. 중국도 고성장에 이은 저성장 시대로 진입하면서 미중 무역마찰과 코로나바이러스로 새로운 소비문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중국의 이 같은 상황 변화를 충분히 숙지하면서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