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중국의 기존의 화장품 시장질서가 변화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

 

최근에 Ruder Finn Group이 지난21일 Consumer Search 연구 센터와 공동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기간 중국 대륙의 사치품소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자는 지난 2019년 12월 조사 때보다 향후 1년간 사치품 구입계획에 자신감을 잃고 있다.

전체 조사 대상자 가운데 82%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36~45세의 응답자가 88%로 가장 많았고 2선,3선 도시와 이하 도시의 응답자 중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각각 100%, 95%의 비중으로 높았다.

또 36%의 응답자는 향후 1년간 사치품의 소비를 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3개월 전에 비해 8% 줄어든 수치다. 반면에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10%에서 29%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로 36-45세가 23%로 가장 많았다.

3개월 전의 조사와 비교하면 향후 1년간 보석, 가방, 화장품, 자동차에 관한 소비를 증가하겠다는 응답자 비중이 뚜렷하게 하락했다. 이 가운데 보석은 48%에서 35%로, 가방은 43%에서 29%로, 화장품은 57%에서 44%로, 자동차는 33%에서 26%로 감소했다.

반면 전자제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에 관한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자는 모두 상승했다. 이 가운데 레저관광 비용을 줄이겠다는 응답자 비중은 8%에서 25%로 올랐고 고급 식당에 가는 횟수를 줄이겠다고 응답하는 사람은 9%에서 20%로 늘었고 고급 가죽 제 지출을 줄이는 소비자는 10%에서 21%로 증가했다.

또 레저관광의 경우 절반이 넘는 응답자는 전염병이 끝난 후에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했다. 일선 도시의 경우 21~25세와 26~35세의 응답자 중에 여행 횟수를 증가하겠다는 사람이 각각 85%, 79%를 차지했다. 2선 도시는 같은 연령대의 사람이 각각 64%, 56%를 차지했다. 3선 및 그 이하 도시의 경우 36-45세의 사람이 56%로 가장 많았다.

또 이번 조사에서는 23%의 응답자는 코로나가 끝난 뒤 ‘보복성 소비’를 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품목은 고급 의류, 신발, 보석, 화장품에 대한 ‘보복성 소비’를 하겠다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레저관광, 고가 음식, 손목시계, 주류를 꼽는 사람이 그 뒤에 이었다.

이와 과련, Simon Tye Consumer Search 최고경영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사치품 시장에 미친 영향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다. 또 특수한 시기에 브랜드는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적절한 방식을 찾아 소비자의 공감을 얻고, 전염병에 따른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고밍(高明) RuderFinnGroup 부회장 겸 중국 지사 이사는 전염병 끝난 후에 소비자들이 그 동안 축적한 쇼핑 수요가 강하게 방출되는 현상은 일부 특정 사치품 품목에 실행 가능한 것이지만 주류가 되지 않을 것이다.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은 브랜드들에 더 큰 도전이다. 전염병이 끝난 후 어떻게 첫 시간에 소비자와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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