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 매출 410억원, 영업이익 31억원 예상

1만 원대 주가가 형성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는 잇츠한불의 2020년 1분기 실적에 관심이 높다.

이베스트증권(정소연)이 2020년 1분기 프리뷰를 발표했다. 전체 매출 대비 중국향은 50~60%로 중국 노출도 높은 편이므로 코로나19 발병 및 확산에 따라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7% 감소한 410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별도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면세사업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25억 수준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사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중국 법인(현지 OEM, ODM 담당)은 춘절 이후 재가동하고 있으나 중국 내 위축된 소비심리, 불안정한 상황 등으로 인해 영업 정상화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혀 가동율이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잇츠한불의 리스크는 잇츠스킨의 부진과 높은 중국 의존도라고 지적했다. 이를 상쇄하고 있는 성장 동력은 자회사 '네오팜'이라고 판단했다. 네오팜은 '아토팜', '제로이드' 등 브랜드를 운영, 우수한 제품력을 기반으로 연간 25% 내외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잇츠한불은 2019년 말 기준 보유 현금은 약 2,300억원으로, 시가총액 1,9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고 자회사 네오팜의 지분가치만 700억원 이상으로 우량한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M&A 등 자산 활용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잇츠한불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잇츠스킨, 네오팜 등 브랜드를 운영하며 원브랜드샵 내 점유율 6위(9%)다. 2019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045억원,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별도(잇츠스킨) 매출액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1,029억원, 영업손실 96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채널별 매출액 증감률은 국내 -58%, 면세점 -44% 등이며 글로벌(수출대행) 유일하게 15% 성장했다.

잇츠스킨의 부진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달팽이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에 따른 성장 둔화와 신제품 흥행의 부재, 매가(sale price)의 감소와 할인 정책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에 기인하지만 지난해까지 잇츠스킨 국내 오프라인 매장(직영+가맹+유통점)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2017년 271개에서 2019년 17개까지 축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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