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지난 3월 보다 더 어렵다. 장기전 양상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로 메이크업 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쿠션이나 파운데이션의 경우에는 마스크에 묻거나 자칫 귀걸이 줄로 인한 자국이 생길 수 있어 소비가 급감하고 있다.

 

이는 최근 송도캠퍼스타운점 등 서울지역과 청주금천점, 계룡엄사점, 대전삼부점, 군산나운점, 광양중마점 등 총 13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4월 들어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지 전화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들 가맹점들은 “코로나의 영향이 크고 아직 회복되는 분위기는 없다. 지난달 보다 더 힘든 것 같다. 장기전으로 가는 상황 같다. 단축근무나 무급휴가 등으로 수입이 줄어들어서 소비를 줄이는 것 같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송도캠퍼스타운점은 “기초제품은 본인 피부 상태에 따라서 다양하게 구매하는데 메이크업 제품은 필요한 분들만 구매한다. 그마저도 예전에 비해서는 구매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청주금천점은 “요즘은 대부분 기초제품 위주로만 구매한다. 메이크업은 전체적으로 구매율이 다 떨어지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꾸밀 수 있는게 없으니까 네일제품은 조금 반응이 있다. 쿠션이나 파운데이션도 마스크에 묻어나니까 찾는 사람이 거의 없다”, 대전삼부점은 “메이크업 제품도 그렇고 기초제품도 전체적으로 안나가서 특정 제품이 눈에 띄게 나가는건 없다”고 응답했다.

계룡엄사점은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립 제품을 안쓰지는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쓰는 분들은 계속 쓰고 아이 메이크업 제품도 찾고 있다. 쿠션과 파운데이션 중에서는 지속력으로 보면 파운데이션, 수정화장용으로는 쿠션을 대부분 쓰기 때문에 취향의 차이다. 요즘은 파운데이션이 쿠션으로 나오기도 하니까 각자 취향에 맞게 사용한다”, 광양중마점은 “선크림이나 클렌징 제품들 위주로 나간다. 색조는 립 제품 뿐만 아니라 아이 메이크업 제품도 다 안나간다”고 밝혔다.

군산나운점은 “지금은 세정에 관련된 클렌징 제품을 구매하거나 피부장벽을 보호해줄 수 있는 기초제품들로 구매하는 편이다. 마스크를 써서 메이크업을 잘 안하니까 색조는 거의 구매하지 않고 있다. 급하게 다 쓴 제품이나 필요한 제품만 사서 나가는 편이고 넉넉하게 시간을 두고 둘러보는 사람은 없다”, 광주동천하남대로점은 “평소에 쓰던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는 경향이다. 메이크업은 거의 안하는데 마스크 때문에 립 제품보다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조금 더 구매하는 편이다. 요즘은 커버력이나 지속력 때문에 쿠션보다 파운데이션을 찾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울산범서점은 “클렌징 제품이나 기초제품들 위주로 나가고 메이크업 제품은 전체적으로 주춤하다. 마스크를 쓰니까 립 제품보다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찾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다. 요즘에는 파운데이션을 더 많이 쓰는 추세인 것 같고 전보다 찾는 사람이 늘었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다“, 부산가야점은 “색조 보다는 클렌징이나 바디제품이 더 잘 나간다. 색조는 마스크에 묻는게 싫어서 베이스 메이크업을 안하니까 톤업크림 정도만 찾는다. 그나마 아이 메이크업은 구매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대구신암점은 “마스크를 쓰면서 얼굴에 트러블이 나니까 메이크업은 아예 안하고 진정효과 있는 기초제품을 찾는 분들은 조금 있다. 클렌징에도 신경을 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구미인동점은 “요즘은 고객들도 거의 없고 와도 평소 쓰던 제품들로만 구매해가기 때문에 특별히 찾는 제품이 없다. 마스크를 쓰면서 메이크업 제품은 전체적으로 거의 안 찾고 있다”, 신안평거점은 “화장 자체를 아예 안하고 다니기 때문에 메이크업 제품은 판매가 저조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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