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7일 취임...비타민 C 잡티세럼 히트...아이돌 모델 발탁

국내 화장품 가맹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불황 심화와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 중국 등 외부영향으로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이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할 필요가 생겼다.

정운호씨가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화장품 가게가 성행할 때 ‘쿠지’라는 브랜드로 가맹사업인 로드숍이 성행할 때는 더페이스샵으로 성공을 했다. 더페이스샵을 엘지생활건강에 매각한 이후 자의반타의반으로 잠시 화장품사업에서 손을 뗐다.

다시 네이처리퍼블릭으로 화장품 사업에 진입했다. 중국 특수가 불면서 ‘알로에수딩젤’로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얻으며 중국 시장에서 빅 히트를 쳤다. 때문에 정대표의 시장의 판세를 읽는 ‘촉’이 좋다는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네이처리퍼블릭 경영에서 손을 뗐다.

정 대표는 지난 2019년 말에 다시 등장했다. 네이처리퍼블릭 경영에 직접적인 참여 시기가 관심을 끌었다. 홍보팀은 ‘정확한 것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지난 3월 27일 제 1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주주인 정운호씨를 신규 이사로 선임 후,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에 긍정적인 발표가 나왔다. 3월23일에 출시한 ‘비타페어 C 잡티 세럼’이 10일 만에 2만개가 판매됐다는 내용이다. 현 상황에서 단기간 2만개 판매 수량은 적지 않다. 거기다 대표 취임 후의 성적이므로 본사는 물론 가맹본부에도 충분히 어필할만한 내용이다. 특히 비타민 C 성분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이 핵심성분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네이처리퍼블릭은 오늘(13일) 글로벌 아이돌 그룹 NCT 127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모델만 발탁해 홍보 효과를 노리는 브랜드가 종종 있지만 그동안 정 대표의 업무 스타일을 고려하면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려운 시국에 거액의 모델료 등 광고비를 투자했다는 것은 소극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그동안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뭔가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이 NCT 127과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네이처리퍼블릭 제공)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NCT 127 멤버들이 가진 건강한 에너지와 친근한 매력이 자연주의 브랜드 콘셉트와 부합해 새로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K-Pop의 거점인 서울을 기반으로 전 세계로 무대를 넓히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NCT 127의 도전 정신이 브랜드의 지향점과 맥락을 같이 하며, K-Beauty 재도약의 기회를 만드는데 있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CT 127은 네이처리퍼블릭을 대표하는 국내 및 글로벌 모델로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새롭고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전할 계획이다. 첫 행보는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블럭’ 바이럴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국내외 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특별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NCT 127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막강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NCT 127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2집 ‘엔시티 #127 네오 존’으로 국내 음반 및 음원 차트,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음은 물론 3월 21일자 미국 ‘빌보드 200’ 5위, ‘아티스트 100’ 2위로 진입한 후 4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오는 5월 발매를 목표로 리패키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전세계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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