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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 정책 2020. 04. 14. Tue
정책한한령 해제가 해답이 될까? '한류 의존한 화장품 성장 공식 탈피'모델 아닌 화장품 본연의 가치개발로 정면돌파 의지 확립해야...

중국이 지난 4년 전 사드배치문제로 한국 드라마 등 한류문화접촉을 금지시켰다. 하지만 최근 중국판 유튜브 ‘YOUKU(유쿠)’가 한국 드라마 서비스를 재개해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이 아니냐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한한령을 해제하면 지리멸렬한 중국 시장에서 다시 과거와 같은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국내 화장품의 유통을 10여 년째 맡고 있는 일부 관계자들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A 중국 지사장은 “사드 이후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의 많은 제품들이 자취를 감췄다. 지금은 사드 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에서는 한한령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B 지사장은 ”그동안 비공식적 판매가 적지 않았다. 한한령이 해제된다고 더 나이질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Y양은 “한국화장품이 중국에서 인기가 하락하는 것은 한한령과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매우 밀접하지는 않다. 한국화장품 자체의 문제가 깊다. 또 유럽, 일본, 중국 로컬 브랜드가 중국 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사실 화장품은 그동안 한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덕을 보았다. 과거 국내화장품이 홍콩이나 중국 등에서 뚜렷한 성장을 할 때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국내화장품은 한류 문화콘텐츠가 인기를 통해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라마 등에 등장하는 국내 연예인들의 패션이나 메이크업을 보면서 중국 여성들도 쫓아하려한다는 욕구가 발생하므로 시장 진입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때 국내 연예인 화보 마케팅 사업이 성업을 이룰 정도였다. 중국 송출을 조건으로 1건당 수천만원의 비용을 지불했다.

때문에 중국에서 국내 드라마 등 한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연예인들의 모델료가 천정부지로 솟았다.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다른 국가의 사용권까지 하나하나 따지며 계약을 체결하는 풍조가 나타났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은 인기 드라마나 여기에 등장하는 인기 여배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중국 시장에서도 이 같은 방식의 마케팅을 활발헤게 추진했다. 하지만 중국이 사드를 빌미로 한국의 드라마 시청을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리자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후 우리는 4년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한령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일부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앞두고 한한령 해제가 논의되고 긍정적인 방향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 국내 화장품이 다시 도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최근 들어 한한령에 대한 중국의 변화의 기류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또 최근 인민망은 ‘과거 한국 면세점에서 설화수를 구매하기 위해 끊임없는 줄을 서야 했는데 이제는 한국 화장품이 정말 좋은지 모르겠다. 한국 방송에서 나온 연예인들이 다 화장을 비슷하게 해서 누가 누군지 구분하기가 정말 힘들다. 다들 똑같은데 개성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며 한류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한령이 해제되면 과연 사드 전의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 차분하게 검토해야 한다. 지금도 조금만 노력하면 중국서 국내의 다양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지는 의문이다. 특히 중국은 지난 4년 동안 이미 세계 각국의 문화를 여행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충분하고 다양하게 경험했다. 웬만한 것으로는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없다.

한한령의 전면적인 해제 또는 해제되면 과거처럼 경쟁력을 갖을 수 있는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해제하는 게 우리한테는 유리하다. 하지만 지난 4년간 중국은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과거에 한류문화를 통해 화장품은 엄청난 반사이익을 얻었다. 이제부터는 한류도 중요하지만 화장품 본연의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화장품을 통한 한류문화의 전파라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해 지고 있다.

한상익 기자 / news@thebk.co.kr< 저작권자 © 데일리코스메틱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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