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랑스, 일본...1,200여건으로 전체 32% 차지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중국 시장의 상황은 어렵지만 우리나라 화장품의 진출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중국에 진출한 기존의 국내업체들은 한 결 같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가 한창인 지난 1분기에는 영업적자가 발생했다며 구조조정을 벌이는 등 아우성이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첫 단계는 중국 정부의 등록을 반드시 마쳐야 한다. 최근 중국의 화장품 전문매체인 ‘C2CC’가 2020년 1분기 비특수(기능성화장품 제외한 나머지 화장품) 신규 수입 화장품 등록 건수를 집계해 보도했다.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인지 중견 혹은 중소기업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신규제품에 대한 등록을 가장 많이 했다는 것은 상황은 녹록하지 않지만 지속적인 도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019년 1분기 비 특수화장품 신규 등록 건수는 400여건에 이르렀지만 2020년 1분기에는 무려 3배 정도 증가한 1,200여건에 이르면서 전체의 32%에 이르고 있다. 2위인 프랑스는 600여건이고 일본은 500여건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밖에 안 된다.

2019년, 2020년 1분기 누계 화장품 등록 건수

사드 이후 4년여 동안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통해 중국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앞으로 잇츠한불 등 기존의 1세대 화장품을 제치고 제2의 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국가별 1분기 신규 등록 순위를 보면 한국이 가장 많고 이어 프랑스. 일본. 미국. 중국. 호주. 싱가포르, 대만, 이스라엘, 태국, 이탈리아, 스위스, 캐나다, 덴마크, 영국, 홍콩, 독일, 스페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2020년 1분기 비특수용 화장품 신규등록 생산국

한편 2020년 1분기 비특수용 수입 화장품은 3600여 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2% 늘었다. 2019년 4분기에 비교하면 감소했다. 2월 초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면서 2월 등록 제품이 130개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

또 2020년 1분기 경내책임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배가 증가했고 저장, 광동 지역무역상의 진출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내 책임자가 600개에 육박했고 등록 제품은 17개 성, 시를 커버했으며 지난해 보다 7개 지역이 늘었다. 작년에 비해 광둥, 저장성은 화장품 등록 건수가 안정적으로 성장되어 30%에 차지했다. 다국적기업 위주인 상하이는 지난해 86%에서 57%로 감소했다.

한편 2020년 3월에 시장감독관리총국 '화장품 위생 감독 조례' 및 '화장품 등록 관리 방법' 개정 추진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기본법을 비롯해 비특수용 화장품 등록 관리법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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