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중국과 공동 개발통해 친밀도 향상시키는 등 중장기적인 포석...

국내 화장품은 코로나로 수익이 악화되면서 미래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조만간 4차 산업혁명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섣불리 뛰어들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로레알 등 글로벌 브랜드는 몇 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래 화장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하반기에 아모레퍼시픽이 이를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주춤하고 있다.

관심이 멀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최근 로레알이 중국 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AI 파운데이션 어댑터- 360° 스마트 색상 선택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중국의 뷰티정보망이 보도했다. 우리는 코로나 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은 이번 로레알의 인공지능 앱이 스마트 메이크업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로레알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 접근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자세가 우리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지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새롭지 않다. 로레알은 이를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의 수천명의 소비자 셀카 사진과 동영상 등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리고 중국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태도에 대해 조사하는 등 데이터 기반의 시도다.

특히 중국의 조사 과정에서 중국 소비자들이 더 하얀 색을 선호하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AI 파운데이션 어댑터는 피부 톤을 밝게 하고 싶어 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더 하얗게 보이는 색상을 추천해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리고 로레알 그룹은 인공지능 추천 앱을 개발하면서 중국의 팀과 공동으로 개발해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또 속은 모르지만 겉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공유하는 모습이다.

우리도 면세점이나 따이공 등 유통채널에 대한 판매 이익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우위를 확보하고 있거나 아니면 양국의 산업이 공동으로 발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갖고 중국 현지화를 통한 이익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로레알과 중국이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 뷰티 테크놀로지 앱은 메이블린 뉴욕 브랜드가 먼저 적용한다. 티몰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 입점했다.

AI 파운데이션 어댑터는 얼굴 및 주변 광원 환경을 360도 스캔하여 AI 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신상품 슈퍼스테이(Superstay) 파운데이션과 클래식 제품인 Fit Me의 파운데이션을 구매할 때 색상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누리면서 자신에게 맞는 파운데이션 컬러를 정확히 선택할 수 있다. 로레알 그룹은 이 새로운 뷰티 테크놀로지 앱을 위해 특허를 출원했다. 미래에 이 앱은 그룹 산하의 다른 브랜드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초화장 시장에는 스마트 컬러 맞춤 솔루션이 시급히 필요하다. 로레알 차이나는 소비자의 사용 습관과 태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라 중국 여성 1인당 11개의 메이크업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 발표된 <파운데이션 시장 통찰 보고서>에 따르면, 80%의 소비자들이 매일 기초화장을 사용한다. 자신에게 맞는 파운데이션 컬러를 정확히 선택하는 것이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때는 소비자들이 색상을 추천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현재 시장에서 관련된 해결 방안은 소비자들이 선택한 색상대로 효과를 전시하거나 안면 영상의 피부 색깔에 따라 색상을 선택해 주는 것이다. 하지만 영상은 관원 환경, 색차 변화 등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아서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360 도 스마트 색상 선택 앱의 출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안 것이고 색상 추천 기능이 추가되었다.

학제적 연구를 통해 중국 소비자 수요에 직격하여 AI 애플리케이션 만들었다. 로레알은 전 세계 각지에서 수천 장의 셀카 사진과 동영상을 수집해 다양한 피부색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됐고, 이 중 중국 소비자들의 데이터도 있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로레알은 깊이 있는 기계 학습 모델을 설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모델이 발달된 산법을 결합하고, 소비자의 피부 타입과 메이크업 선호도를 물어보고 얼굴 스캔, 빅데이터 분석, 색상 추천과 가상 화장 대비 등 절차를 통해 소비자들이 적절한 파운데이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캔 기술을 선택할 때 주변 광원 환경이 스캔 결과의 정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360도 동적 스캔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오차를 줄인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로레알이 소비자를 조사할 때 중국 소비자들이 더 하얀 색을 선호하는 것을 발견했다. 따라서 이 AI 파운데이션 어댑터는 피부 톤을 밝게 하려고 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요를 맞춰 더 하얗게 보이는 색상을 추천해 준다.

로레알 그룹 본사는 중국 팀과 공동으로 디지털화 팀, 연구개발팀, 혁신 팀, 그리고 그룹 산하 테크놀로지 회사인 모디페이스(ModiFace)를 모아 3년간의 학제적 연구를 거쳐 선진적인 산법과 기계 학습 기술을 적용하고 메이크업 전문 지식, 컴퓨터 시각 시스템, 광학 시스템 기술을 결합해 이 세계 최초의 AI 파운데이션 어댑터를 만들었다.

테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93%의 소비자들은 이 앱이 추천한 파운데이션 색상을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7.5%가 이 앱이 추천한 두 가지 파운데이션 색상 중에서 자기의 피부색에 가장 적합한 제품을 찾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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