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세트, 에센스, 앰플, 세럼 증가 VS 메이크업 소폭 감소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확산이 ‘언택트 문화’를 조금씩 형성해 가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각종 재화를 구입해 소비할 수밖에 없다. 구입채널이 기존의 전통적인 오프라인에서 전자상거래인 온라인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산자부의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34.3% 성장했고 오프라인은 7.5% 감소했다. 또 3월은 온라인은 16.9% 성장했고 오프라인 부문은 17.6%가 감소했다고 밝혀 변화 추세를 가늠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의 경우에는 화장품 성장률이 전년 동월 대비 37.5%로 폭증했다. 현재 화장품의 비대면 판매채널은 온라인과 홈쇼핑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롯데, CJ, GS 등 국내 3대 홈쇼핑사의 코로나바이러스 기간 동안의 화장품 판매 추세가 궁금했다.

 

3대 홈쇼핑사 가운데 롯데홈쇼핑이 해당 기간 동안의 판매 데이터를 제공했다. 예상처럼 지난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언택트 시대’를 맞으면서 홈쇼핑채널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사실 홈쇼핑 초기에는 개성 있는 다양한 중소기업의 화장품이 판매채널 미확보로 홈쇼핑을 통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성장했다. 이후 특이한 제품 개발 공급부족과 과열 경쟁, 중국 수요 감소 등으로 화장품 방송이 감소됐다.

이번 롯데홈쇼핑이 코로나로 화장품 부문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앞으로 홈쇼핑들이 과거처럼 화장품 방송 횟수를 증가여부를 다시 검토할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며 위기 경보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된 지난 2월 23일부터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된 5월5일까지 화장품 등 뷰티 카테고리 매출(주문수량 기준)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주로 판매된 품목은 기초세트(스킨 로션 구성)와 에센스, 앰플, 세럼 등 기초화장품이다. 해당 카테고리 매출(주문수량 기준)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기록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집에서 장기간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보니 1회 분량이 소량으로 캡슐 등으로 분리되어 간편하게 바를 수 있는 앰플, 세럼, 크림 등이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헤어/바디용품과 미용기기 등이 포함된 이미용품 카테고리는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기간 동안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은 AHC 아이크림(4만3천세트)이고 이어 퍼펙트스킨 로얄비 앰플(2만 7천세트), 이데베논 앰플(2만 3천세트),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2만 2천세트), 에이지투웨니스 파운데이션 팩트(2만 세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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