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8%, 이익 83.3% 감소

사드 이후 시세이도 등 일본 화장품이 중국에서 반사이익을 누려왔다.

중국 단체관광객이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을 방문해 여행업계 등 다양한 분야가 특수를 누렸으며 중국 현지에서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로 일본의 대표격인 시세이도가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세이도는 2020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과 이익이 각각 15.8%, 83.3% 감소했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2월부터 구미는 3월부터 코로나 확산에 따른 소비자 외출 제한, 소매점 영업시간 단축, 임시 휴업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2269억엔(15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감소했다. 미국회계기준 ASC(Accounting Standard Codification) 제606호 적용과 미국 스킨케어 브랜드Drunk Elephant인수 등이 미치는 영향을 뺀 수치로 따지면 매출은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엔 시장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원가절감 조치 등을 신속하게 시행했는데도 불구하고 65억엔(약 4억29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3%를 하락했다.

시세이도는 지난 2016년부터 중국 시장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했으며 고가 브랜드 성장에 힘입어 2017년, 2018년, 2019년 1분기 실적은 각각 9%, 13.5%, 5.5%를 성장했다. 2018년 1분기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6.2%로 가장 높은 성장을 했다.

한편 시세이도는 PURE&MILD는 위챗에서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철수한다"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브랜드는 시세이도가 중국 오프라인 시장을 진출하기 위한 첫 제품이다. 19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AUPRES와 함께 중국 현지화 전략 브랜드다. PURE&MILD는 2001년에 출시됐고 식물 성분 스킨케어다. 2006년 PURE&MILD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특히 시세이도는 PURE&MILD를 앞으로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와 징동 플래그십 스토어 등의 온라인 판매 채널을 통해 판매할 방침이라고 밝혀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진출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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