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등 국내 화장품사, 손소독제 해외수출 '쏠쏠'

손 소독제는 부가가치가 낮아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

지난 2015년 신종플루인 메르스가 발생했다. 손 소독제와 손 세정제가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때 약국 등 다른 유통채널 보다 국내 화장품 로드샵이 직접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면서 국민 보건에 큰 힘을 보탰다.

이후 손 소독제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는 없었다. 지난 2월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화장품은 2015년의 경험을 가지고 발 빠르게 손 소독제 시장에 진입해 국민 보건에 기여했다.

 

화장품사는 코로나로 인한 매출 감소를 손 소독제 판매를 통해 일정부문 보완할 정도다. 웬만한 로드샵 등 화장품사는 대부분 손 소독제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으로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이 계속 이어지면서 중요한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 때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 3,4월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온통 마스크에 집중됐지만 OEM사들을 중심으로 손 소독제로 짭짤한 매출을 올렸다. 이때 일부에서는 손 소독제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 부족현상으로 원료사와 갈등을 빚는 등 잡음이 있었지만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지는 않았다.

국내 수급상황이 안정되면서 수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시피는 손 소독제를 일본의 패밀리마트와 아마존재팬, 야후재팬 등 온,오프라인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이나 야후 등에 월 5백만 개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화장품사도 알게 모르게 수출을 하고 있다. 또 뒤늦게 손 소속제 시장에 진출한 화장품사도 많다. 스킨앤스킨의 경우에는 지난 6월에 임시주총의 통해 의결된 손소독제, 마스크, 이산화염소수 생산설비를 신축 등을 확정하고 해외진출을 시도한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스킨앤스킨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샘플 수출은 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와 수출량에 대해서 논의 후 동남아 지역부터 우선 수출이 될 것 같다. 6월 달 안에 수출이 진행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수의 화장품사는 다른 산업에서 거들떠보지도 않은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 시장을 유지 발전시켜왔다. 코로나 사태로 손 소독제가 사회적으로 재조명 받으며 감소된 매출을 보전하고 있다. 앞으로 사업 다각화가 필요해졌다.

한편 산자부의 지난 5월 수출 통계에서도 손 세정제는 1월 1,276만 달러(10.3%), 2월 2,043만 달러(104.5%), 3월 2,188만 달러(76.1%), 4월 2,359만 달러(81.5%), 5월 2,292만 달러(83.2%)로 증가했다. 또 손 소독제의 경우에도 1월 54만 달러(12.5%), 2월 1,132만 달러(2,035%), 3월 586만 달러(626%), 4월 4,406만 달러(7,763%), 5월 8,248만 달러(15,018%)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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