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부터 시행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부진...

김승희 전 식약처장 때 맞춤형화장품제도가 탄생됐다.

김 처장은 새누리당 비례대표 공천 등 때문에 2016년 3월에 사임했다. 지난 5월까지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올해 415 총선에서 통합당으로 양천구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는 모 기업의 고문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맞춤형화장품은 김승희 처장의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이후 맞춤형화장품을 시행을 위해 식약처는 법령 정비와 함께 화장품산업 최초의 국가자격시험인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 등을 거쳐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게 당초의 계획이다.

특히 식약처는 이 제도는 세계 최초의 제도이며 시행이 본격화하면 7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효과가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지난 박근혜 정부도 마찬가지지만 현 정부도 청년실업 문제 등 고용창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2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이 대구 지역을 뺀 나머지 지역에서 실시되는 등 파행을 맞았다. 게다가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오프라인 정책설명회도 갖지 못했다.

세계 처음으로 새로운 화장품 자격증 시대가 열렸지만 코로나로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사회적 여론이 악화되면서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에 신경쓸 여력이 없었다.

 

마스크 사태와 코로나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 5월 28일 식약처는 아모레퍼시픽 용산 본사에서 기존의 방식과 같이 ‘2020년 화장품 업계 간담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2020년 새롭게 시작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와 조제관리사 운영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침체된 화장품 산업의 성장을 고민하고 글로벌 규제 지원, 신소재 개발과 수출 제고 등 정책방향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의경 처장은 “우리나라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규제조화 지원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더불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인 오전에 명동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맞춤형 화장품 소개 공간인 ‘아이오페 랩(IOPE LAB)’을 방문해 화장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맞춤형 화장품의 현주소와 진화된 기술력을 직접 확인했다.

간담회 이후 식약처는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늘(15일) 식약처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맞춤형화장품 제도‘의 신규 사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책설명회를 오프라인 방식이 아닌 온라인방식으로 오는 6월 18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의경 처장은 “‘맞춤형화장품’ 시장 활성화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맞춤형화장품 제도의 연착륙을 위해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설명회는 맞춤형화장품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규 사업 진출을 원하는 영업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으며, ▲맞춤형화장품 제도 개요 ▲혼합·소분 시 주의사항 및 위생관리 기준 등 영업자 준수사항 ▲실시간 질의·응답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설명회는 대한화장품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녹화 영상은 식약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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